외국인비중이 높아진 한국증시는 외국인들 움직임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되어 주가의 흐름이 그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완만하게 상승하던 증시는 상승추세 붕괴에 따라 급락이 이어지면서 깊숙한 중기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바닥이 확인된 후, 완만한 상승흐름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급락에 따른 급등기대보다는 종목선별과 완만한 반등에 따른 장기관점에서 버틸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선회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 바닥에 접근하였으므로 주식을 보유하신 분은 반등을 기다려보시고 현금을 보유하신 분들은 추가 급락시마다 조금씩 분할매수를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종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시는 것이 필요한데, 저평가된 기업이나 바닥권에 있는 기업으로 제한하는 것 잊으시면 안됩니다.
미국 니세와 나스닥 역시 중기조정이 진행중이고, 봄을 맞는가 싶던 코스닥 역시 다시 전바닥으로 주저앉아 증시 기류가 냉냉합니다. 한국의 주가 조정이 다른 국가들보다 깊은 이유를 저는 대통령 탄핵때문이라고 봅니다. 탄핵이 몰고 온 여대야소상황, 대통령의 탄핵기각이나 각하 후, 분배강화정책추진할 경우 갈등 없이 분배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기득권층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볼모로 잡고 개혁에 저항할 가능성이 있어서 투자자들을 시름에 잠기게 할지도 모릅니다.
탄핵이 가결되면 그 것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며 그 것은 혼란 그 자체라고 봅니다. 그러나 탄핵이 부결되면 노무현대통령은 증시를 둘러싼 문제를 독특한 방법으로 풀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0 p 시대를 열기 위한 마지막 조정, 그 지루한 국면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웃음으로 가득채우시기를......
2004/5/12(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