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를 종가기준으로 살펴보면 지수 하단은 770에서 상단 820선을 중심으로 이전대비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주중 및 일별 주가를 저가와 시가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
5월 이후에 주간단위로 지수 변동성을 체크해 보면 평균 5.7%로 연초부터 4월 까지의 평균치(2.2%)에 비해 배 이상 높다. 일별로도 평균 3.1%를 기록하면서 최대 5%를 넘나 들고 있다. 물론 변동성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변동성이 아래가 아닌 위로 확산될 경우, 그 답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지수 변동성을 주중 저가 및 고가와의 편차를 통해 살펴본 결과는 위든 아래로든 변동성이 크다는 것 자체가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생 각이다.
< 대 신 > 새로운 리스크 2가지
선물옵션동시만기일(Triple witching day, 10일)을 앞두고 만기일 효과가 주초반부터 나타나며 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보였다. 장중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공격적으로 유입 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종합주가지수를 사흘만에 다시 800선 위로 끌어올렸다. OPEC의 증산 결정 이후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부인으로 중국의 조기 금리인상설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된 상황에서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5월중 고용지표 의 예상외 호조세가 미국경제에 대한 성장 기대감으로 연결된 것 또한 주가 상승의 배 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만기일 효과에 따른 주가 왜곡 가능성이 남아있어 주가의 overshooting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주가는 반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조정의 연 속국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증산의 실효성에 대해 의심 받고 있는 국제유 가의 불안한 안정이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 성을 제외하더라도 3월 이후 보여주고 있는 미국의 빠른 고용지표 호전이 가져다 줄 새로운 위험(risk)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삼 성 > 단기 BOX권 매매
- 중기적으로 기존 대외 악재들의 영향력 지속 - 단기적으로는 종합지수 750~830pt 등락 예상 - 선물옵션 만기 관련해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추이 주목
< 교 보 > 상승 폭은 컸지만 여전히 못 미더운 상황
800선 상향 돌파하는 큰 폭 상승세 시현 지수 반등 폭 및 시장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는 안될 듯
결론적으로 지수 800선 상향돌파와 프로그램매매의 수급 호전 기대감은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다만 앞서 지적했듯이 지수상승이 추세적 움직임으로 연결되기에는 대내외 시장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 폭 또는 시장 기대 치를 너무 높게 잡아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보다는 단기매 매의 기술적 시장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이름: 이기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