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통령선거에서 케리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지 유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석유재고량 증가와 그간의 고유가에 따른 석유 소비감소 전망이 유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덜 호전적인 케리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동불안의 수위가 좀 낮아질 것이라는 분위기 확산과 석유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투기게임이 정점을 통과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케리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을 높게 보았는데 그 이유로 케리후보가 아니어도 누구든 부시가 아닌 사람이 미국대통령이 될 경우, 그간 부시가 세계 도처에서 벌인 전략의 실수를 수습할 명분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전략을 확대한 장본인이 수습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전세계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케리를 지지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지수 전고점에 가까워지면서 종목별 단기등락이 심해질 것 같습니다. 현금비중과 주식비중 조절 등 신중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아무튼 증시가 미국대통령 선거에 단기단기적 영향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시장은 이내 곧 정석적인 투자원칙으로 복귀할 것이고 종목별 주가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종목별 순환장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평가 주식과 부실주의 주가 하락 및 시장 퇴출은 지속될 것입니다.
최근 국면에서 관심을 가진 종목군은 실적호전주입니다. 저평가 자산주 중에서 실적호전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도 좋습니다. 년말 실적 추정치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배당관련주들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2004/11/3(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