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대학들 `투자`에 눈뜨다 - 서울대 M&A투자 이어 일부 국립대도 펀드에 입문 - 사립대단체는 "주식투자 허용해 달라" 법개정 추진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보수적인 자금 운용으로 일관해 오던 국내 대학들이 점차 `투자의 세계`에 눈 뜨기 시작했다. 저금리로 자금 운용이 어려워진 일부 대학들이 채권이나 정기예금에서 벗어나 주식, 펀드 등 고수익 투자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국립대가 대학발전기금을 모 증권사 랩어카운트 상품을 비롯한 3~4개 펀드 상품에 투자,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아직 적은 금액이지만 몇 개의 투자 상품을 골라 투자했다"며 "위험이 동반되더라도 수익을 더 내는 것이 발전기금을 모아준 기부자들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대 발전기금은 KTB자산운용·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해 중앙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대학이 기업 인수에 참여, 저축은행 주요주주가 된 셈이다. 대학들의 이런 투자욕구를 반영해 증권업협회(이하 증협)에선 `사립대학투자풀(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각 사립대의 기금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금펀드로 만들어 규모를 키우고 전문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현행법 하에선 사립대 기금의 주식투자가 금지 돼 있어 법개정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동원 증협 회원서비스부 과장은 "사학진흥재단에서 관련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정이 원활하게 완료되면 사립대학투자풀 설립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예산기획팀 관계자는 "법개정 없인 수익률 제고가 어렵기 때문에 사립대학들이 정부에 법개정을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