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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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니터 위에는 까만 고무줄이 있습니다. 20대분은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적에 빤스나 내복, 혹은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신 바지에 사용했던 고무줄입니다. 고무줄이 끊어졌을 때 옷핀을 새 고무줄에 연결하여 다시 묶곤 했습니다. 이 고무줄은 몇년 전에 가게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며 주식을 매수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때 한 할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저에게 판 것입니다. 5개묶음에 1000원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힐아버지에게 지금은 그런 것 사용하는 곳이 없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돌아가신 아버지를 닮은 그 할아버지는 인자한 얼굴에 미소를 가득담고 만족할줄 모르는 욕심이 생길 때마다 이 고무줄을 보면서 어릴적 배고픈 시절,아끼고 살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을 되돌아 본다면 1000원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더군요. 그 고무줄 묶음을 돌돌 말아서 제 모니터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매매할 때 욕심이 생길 때마다 그 고무줄을 바라보며 욕심을 자제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아지더군요. 비록 지금은 필요한 곳이 없는 1000원짜리 까만 고무줄이지만 저에게는 커다란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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