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가 흔들린다면... 펀글 05-16 20:21
힘빠지는 미국…각종 경제지표 1위 자리 내줘 ◆美ㆍ中ㆍ日 통화전쟁◆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세계 경제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대신에 중국이나 유럽연합처럼 최근 부상하는 거대 경제권이 미국과 대등하게 맞서는 양상으로 새로운 균형을 맞춰가는 모습이다. 그동안 각종 경제지표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미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모든 통화를 달러를 기준으로 삼고 이뤄지던 달러 중심 경제체제가 대표적인 예다. 유로화가 가치를 높이면서 또 다른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로 바뀌고 있는 것. 실제로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유로 지폐와 동전 유통 규모가 이미 달러를 앞질렀을 뿐 아니라 국제 채권시장에서도 유로화가 달러화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액은 벌써 2년째 달러화 표시 채권 규모를 웃도는 상황이다. 2002년 유로화가 달러화 가치를 앞지른 이래 줄곧 오름세를 타며 이제는 1.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는 얘기다. 달러 중심 경제체제 변화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미국은 달러 중심의 전 세계 자본시장 구축을 통해 상대국의 모든 산업을 지배하는 초국적 힘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갈수록 많은 외환을 쌓아놓고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한국 등 5대 외환보유국 움직임에 달러값이 휘청대는 모습까지 나타날 정도다. 이들이 보유자산을 20% 정도만 투자 다변화하겠다고 나서는 순간 국제금융시장에는 5860억달러가 순식간에 풀리게 된다. 최근 약세를 보이는 달러화나 미국국채에서 유로화나 원유 금속과 같은 천연자원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증시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를 앞질렀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런던 금융가가 다시 살아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에서 336억달러를 기록했던 기업공개(IPO) 규모도 런던에서는 489억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경제권의 급부상도 미국 독주체제 붕괴를 가속시키는 요인이다. 이미 수출 규모에서 미국은 독일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에도 밀렸다. 자동차 생산량도 최근 일본의 도요타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사상 처음으로 따돌렸다. 국내총생산(GDP)도 구매력 기준으로 할 때 앞으로 4년 내에 중국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세계 경제 중심 이동은 미국 경제 흐름과 이제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으로 이어진다. 적어도 최근의 경제지표들은 더 이상 미국 경제 하나만으로 전 세계 경제 흐름이 좌지우지되던 시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 WTI보다 더 비싸진 `브렌트ㆍ두바이유` --------- "현재 국제유가를 알고 싶다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보다 브렌트유나 두바이유를 보라." 3대 기준 유종 가운데 `맏형` 노릇을 해오던 미국 WTI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들어 가격이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에 모두 밀리며 기준 유종으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WTI보다 배럴당 5달러나 높게 거래되며 WTI 소임을 대신하고 있다. 과거 10년간 WTI가 영국산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2~4달러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에 비하면 최근 가격 역전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기준 유가인 두바이유 역시 WTI보다 높게 거래되며 한국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가격 역전에 대해 WTI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왜곡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캐나다 오일샌드 유입과 미국 내 원유 저장시설 부족으로 WTI가 일시적인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역전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서부텍사스유 현물 인도지점) 지역에 파이프라인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재고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 경기 둔화로 WTI 수요가 위축된 반면 유럽과 아시아 경제 활황으로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수요가 급증한 것도 가격 역전에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전역 휘발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는 14일 주간 휘발유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말 미국 전역 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갤런(3.8ℓ)당 3달러14센트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사족************************************ 세계 힘의 헤게모니가 바뀌고 있다고 보입니다 어느순간 임계점에서 급격하게 변할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시대는 어느순간 마감을 예고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때가 증시가 큰 환란을 겪을듯 한데 아직은 유효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시간내에 이루어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