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 ::
시를 읽노라면
한성규
04-04 11:06
삶이
사막 같이
푸석하고 메말라
삶의 입맛을 잃어갈 때
달래 같고 냉이 같은 시
시냇물 흐르듯
소리 낮춰 읽으면
마음속 입안에 침이 돈다.
환하게 눈이 밝아진다.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어온다.
너는 상큼한 봄나물,
맑은 옹달샘,
분분 날리는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