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랑방 ::
|
|
|
|
집을 나서면 뒷산이 날 바라봅니다.
나의 연인처럼,
숲의 싱그러움은 사랑하는 임의 얼굴 같아
볼 부비고 싶어집니다.
서늘한 숲길
하늘로 솟아오른 길게 뻗은 나무들이 늘씬합니다.
푸른 이파리, 이리저리 구부리고 펼친 가지가지들
모두가 날 노래처럼 반기고 있습니다.
행복한 햇살이 나에게도 빛줄기 하나 내려주면
고마워 고마워 하고 감사를 올려 줍니다.
이름 모를 새들 쌍으로 이가지 저가지 옮겨다니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면
나도 저절로 사랑의 아리아를 흥얼거리고 싶어집니다.
나무 밑동엔 수줍은 파란 이끼가
사랑의 편지를 새기면 간지럽다는 듯
나무가 웃습니다.
그래그래. 너의 파란 사랑을 읽어 줄게.
나의 뒷산은 나의 사랑입니다.
오늘도 난
손잡고 산의 작은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