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워렌버핏 주식 매수 시작했다 펀글 10-18 00:01
남들 두려워할 때 욕심부려라"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투자의 귀재' 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 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은 주식을 사고 있다며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그의 조언이 맞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핏은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미국 주식을 사라.나는 사고 있다'(Buy Americ an. I am)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글에서 "미국과 해외의 금융시장이 혼란하고 이것이 경제전반으로 번져 분출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실업률은 상승하고 기업활동은 비틀거리고 두려운 경제지 표도 계속될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미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힌 계좌는 자신의 개인 계좌로, 그는 이전까지는 자 신이 소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외에는 미 국채만 갖고 있었다. 그는 주식 가격이 계속 매력적으로 보이는 한 자신의 재산은 곧 미국 주식으로 100%를 채워질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주식을 사는 이유로 간단한 원칙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 릴 때는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 할 때는 탐욕을 부려야 한다는 것이다.     버핏은 증시를 예건하고 싶지도 않고, 증시의 단기적인 움직임이나 지금부터 한 달이나 1년뒤에 증시가 오를지, 내릴지를 예견할 수는 없지만 투자심리나 경제가 개 선되기 전에 증시는 아마도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기다린다면 때를 놓칠 것이 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공황 때인 1932년 7월8일 다우지수가 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경제상황 은 1933년 3월까지도 계속 악화됐지만 증시는 이미 30%나 상승한 것 등 과거 사례를 소개하면서 "나쁜 소식은 투자자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미국의 미래의 일부를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행한 사람은 편안함을 느낄 때 주식을 사고 경제지표가 불편하게 할 때 주식을 파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은 편안함을  느끼 겠지만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돈을 전혀 못벌거나 가치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 다며 주식이 향후 10년간 현금에 상응하는 자산보다 훨씬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   고 전망했다.     그는 미 아이스하키 스타 웨인 그레츠키가 '나는 퍽이 가는 곳으로 움직이지 퍽 이 있던 곳으로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좋은 소식이 올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 다는 예로 들기도 했다.     주식을 사라는 버핏의 이런 공개 선언은 월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증시에 의견을 말하기를 꺼려왔던 버핏이 주식을 살 때 라는 공개 선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최근 금융위기 속에 골드만삭스,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에 잇따라 투자에 나서 미 언론은 버핏을 '살아있는  구제금융'이라 고 부르기도 했다.     jun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