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직관과 판단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래 그림을 한번 보세요.

'LIFE'는 반듯하게 써진 글자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배경에 의해 비뚤어져 보입니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살핀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반듯하게 쓰여진 글자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고, 곧은 자라도 한번 갖다대면 더 명확하게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판단은 내,외부적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주변 배경이 주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면 클 수록, 판단에 주어지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곧은 자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의 뒷받침이 적으면 적을 수록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에 있어서 우리는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많은 순간에 부딛힙니다.

주변 환경이 때로는 환희와 희망으로 우리를 들뜨게 하고, 어떤 때는 참을 수 없는 공포의 바닥으로 밀어 넣습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 옳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주변환경이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위해서 말했듯이 올바른 판단을 위해 중요한 것은 세가지입니다.

환경, 시간, 객관적 데이터.

우선, 환경은 투자자에게 비협조적입니다.

그래서, 환경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오마하의 현인도, 가치투자의 아버지도 시골에 짱박혔습니다.

데이트레이더나 스캘퍼가 아니라면, 뉴스와 속보를 멀리 하세요.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적입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이 없는 이상, 아무도 가지않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몇백만 애널리스트가 예언을 하고, 수 많은 언론과 기자들이 기사를 쏟아내면, 누군가는 맞고 틀립니다.

단기적 전망에 기대려는 심리를 극복해야 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수면제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하락추세에 몰빵해놓고 수면제를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번째는 시간입니다.

적은 시간을 가지고, 순간적인 판단을 하면, 잘못될 확률이 큽니다.

하락추세 버티고 버티다 공포의 바닥에서 던지는 사람이 가장 못난이입니다.

장기적 하락추세라 하더라도 반등은 수도 없이 나옵니다.

기본은 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수 많은 고민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진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릴 때는 몇년도 기다릴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유자금 중에서도 적당한 비율로 투자해야 겠죠.

(앞으로 상승으로 갈지, 하락으로 갈지 누구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많이 들어가신 분들 투자금을 줄이라고 늘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세번째는 객관적 데이터입니다.

객관적 데이터라는 말 자체가 어느 정도 모순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선택한 '자'가 '곧은 자'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객관적 데이터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데이터가 객관적이지 않거나, 거짓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더 많은 자를 가져다 놓고, 여러번 대어 보는 방법입니다.

자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있을 수록,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좀 더 올바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 '자'는 바로 투자자가 쌓은 경험과 지식입니다.

시장에 휩쓸리지 마시고, 장기적 안목을 갖고, 경험과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세요.

투자한 날보다 투자해야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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