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선생(중국증시와 한국증시 관계) 펀글 12-14 03:46
중국증시와 한국증시의 관계 어제 중국 증시의 상투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장기적인 상승을 유지하기에는 너무나 가파른 상승속도 때문이고, 경제성장률 10% 성장에 비해 주가가 연간 100%가 오른 것은 너무 과도한 상승을 나타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펀드의 수익률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자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과거 2001년 중국증시 상승과 함께 차이나 펀드가 불티나게 팔렸다가 기관들이 산 시점이 상투가 되어 장기 하락이 되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중국 상해증시 지수와 한국 증시 지수를 비교해 보면 특이한 관계가 성립한다. 즉, 1997년 이후 중국증시가 상승하면 한국증시가 하락하거나 정체 국면이고, 반대로 중국증시가 하락하면 한국증시가 상승하는 상호 엇갈림의 관계가 성립한다. 그 이유를 추론해 보면, 아시아에 일정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가 한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대체 투자의 관계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동일한 아시아 펀드에 포함된 두 국가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일련의 국가를 한 그룹으로 하고,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나머지 그룹으로 하여 한편에서 다른 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흐름을 타는 매매를 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 생긴 현상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이런 점에서 올해 중국증시가 강한 상승을 나타내고 한국증시가 정체 국면에 머물렀다는 것은 향후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펀드에서도 가치의 원리를… 일반은 펀드의 수익률을 보고 펀드를 고르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펀드의 수익이 높으면 그 결과가 펀드매니저나 펀드 운용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고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i아 가입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나 미국의 펀드 연구 결과를 보면,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가 연속해서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은 매우 약하다. 말하자면, 특정 펀드가 수익이 높은 것은 그 펀드가 투자한 곳이 연간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주가가 높게 오르면 이후 상승할 여력이 크지 않아서 연속해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느 정도 펀드의 운용방법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수익률의 변화가 있겠으나 보다 근본적인 결정 요인은 바로 투자한 섹터나 나라가 얼마나 올랐느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펀드를 고를 때 단순히 과거의 수익률만을 기준하여 펀드를 고르는 것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펀드 운용이 안정적(하락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포트 편입 종목이 좋지만 직전 1~2년 수익률 결과가 나쁜 그런 펀드를 다음 1~2년을 목표로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수익을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수익률이 높은 한국증시의 펀드를 가입했다면 올해 수익률이 나쁘지만, 지난해말 기준 수익률이 최하위권을 맴돌았던 중국증시 펀드를 가입했다면 지금은 그 결과가 정 반대가 되어 있다. 이같이 펀드의 가입도 추격매수 추격 매도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대비 저평가를 나타냈느냐를 기준으로 하는 가치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는 그들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영업전략을 펼치므로, 가급적 자금 유입(유입금액의 일정 %가 판매사의 수익이 된다)이 많아야 하고 그러려면 세인들의 관심이 있는 지금 막 오르는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게 되며, 고객의 이익 극대화가 목표가 아니다. 따라서 펀드 가입은 판매사 권유 상품만 무작정 믿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수익에 가장 유망한 펀드를 찾기 위해 가치투자의 측면에서 차분히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S&P 증시 담당자가 내년에는 한국증시가 세계 제일 상승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제켜두더라도 현재, 한국증시지수를 미국의 국채, 원자재, 금, 원유, 선진국 증시, 아시아 증시에 비교하여 보았을 때 그 어떤 상품보다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수익이 좋은 모습이다. 월봉 5월 평균이 위치하는 월중 저점을 형성하는 구간으로 다소 적극적으로 매수 전략이 무난한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