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삼성전자(2004년 자료) 펀글 12-30 12:19
통신설비 - 화웨이 ( 관련기사) 5년 전 미국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했다. 미 정부는 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첨단 방공 시스템의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 중국 최고의 통신설비 업체인 화웨이(華爲)를 지목했다. 화웨이가 이라크를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이었지만 화웨이는 강하게 부인했다. 만 2년 뒤인 지난해 1월 세계적인 데이터 통신장비 업체인 미 시스코는 화웨이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인터넷 접속장비(라우터)와 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컴퓨터 코드)를 화웨이가 무단 복제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세계 통신업계는 복제 여부보다 '천하의 시스코'가 고소한 화웨이의 급성장에 더 관심을 가졌다. 화웨이는 곧 미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지금도 '화웨이와의 경쟁을 두려워한 시스코가 라우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제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정보통신부에 해당하는 중국 정보(信息)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모토로라.에릭슨.노키아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통신설비 회사들을 평가한 적이 있다. 이때 화웨이는 이들을 제치고 1등 업체로 선정됐다. 업종을 통틀어 중국 최고기업은 가전업체인 하이얼이지만, 기술에 관한 한 중국 최고로 대접받는 기업은 화웨이다. 장차 세계적인 통신설비 업체인 미국 시스코와 루슨트 테크놀로지, 프랑스 알카텔의 최대 라이벌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다. ?중국을 기술대국으로 키울 주역=화웨이는 중국을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기술창으로 변모시킬 선봉장으로 꼽히고 있다. 초고속인터넷(ADSL) 접속장비에서 세계 최고는 프랑스 알카텔이다. 세계 시장에서 무려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 회사가 지난해 화웨이를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우리가 화웨이보다 점유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프랑스 통신사업자인 LD콤과 제휴를 하고 프랑스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ADSL 접속장비시장에선 화웨이가 세계 2위다. 전자교환기 시장에선 이미 세계 최고기업이다. 시장점유율 35%(지난해 기준)로 압도적이다. 지난 연말엔 스웨덴 에릭슨 및 핀란드 노키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에서 각각 1억2000만달러와 5000만달러짜리 전자교환기 설비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 유럽의 이동통신기술 표준인 GSM 시스템은 자력으로 개발했고,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도 핵심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 이동통신회사인 롄퉁(聯通)의 설비 공급업체가 됐다. 광통신 설비와 데이터 통신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2년여 전만 해도 화웨이의 벤치마킹 대상은 광통신 설비의 세계 최고인 미 루슨트 테크놀로지였다. 그러나 최근 시스코로 그 대상을 바꿨다.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60)사장은 지난해 "시스코를 배우면서 추월하자"고 선언했다. 광통신 분야의 기술은 다 배웠다는 얘기다.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데이터 통신장비 분야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속셈도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시스코에 버금가는 스리콤(3com)과 합작, 데이터 통신장비인 라우터 생산공장을 중국에 설립했다. 任회장의 꿈은 '세계 3대 통신설비 업체'다. 세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2년 내 40%로 늘릴 계획이다. 조만간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독립 없인 민족독립 없다=이 같은 고기술의 배경엔 任회장의 '자주기술론'이 있다. 그는 "기술독립 없이 공업독립과 민족독립이 없다"고 강조한다. 회사명도 "중화민족을 위해 분투한다(華爲)"는 의미다. "외국 기업들은 돈만 벌 뿐 기술이전엔 관심도 없다"며 그는 처음부터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전념했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비로 투자했다. 2002년 R&D 투자는 29억위안(약 4400억원)으로 매출액(약 216억위안)의 13.4%였다. 2만2000여 종업원 중 R&D 인력은 1만명(46%)이나 된다. 이를 위해 스톡옵션제도 실시했다. 화웨이는 종업원들이 주식의 80%를 갖고 있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종업원 지주회사다. 이 같은 노력으로 화웨이는 2300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제2의 화웨이'로 불리는, 중국 내 통신설비 2위업체인 중싱(中興)통신도 기술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업원 1만7000명 중 R&D 인력이 45%에 달한다. 석사 이상이 41%며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투자비로 쓰고 있다. <2004. 3. 11 중앙일보> ◇특별취재팀=김영욱 전문기자(팀장), 김형수.최형규.김경빈 기자, 친훙샹 중국 베이징대 교수, 박승록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화웨이 ‘공격경영’ 세계가 주목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華爲)의 세계시장 공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에릭슨을 제치고 네덜란드 텔포트(Telfort)의 3세대(3G) 무선네트워크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고, 1월에는 태국의 1억8,700만달러 3G 네트워크 장비 수주를 따냈다. 태국 입찰에는 에릭슨 모토롤라 등도 참가했지만, 화웨이가 예상가보다 46%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 화웨이의 강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헤비리딩(Heavy Reading)이 세계 100여개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선망장비 업체중 화웨이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서비스 및 지원부문에서도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의 등극에 대해 “놀랍다”고 밝히며, 화웨이가 이미 일부 기존 마켓리더들을 따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화웨이는 초창기 개발도상국 시장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 현재 선진국, 특히 유럽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통신업체 COLT의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호주 Optus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초고속통신장비 수주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 BT의 ‘21세기 네트워크’ 사업과 세계최대통신사 보다폰(Vodafone)의 공급업체 후보로 올라있다. 화웨이의 최대 경쟁력은 저렴한 노동력. 선임연구원과 일반연구원의 연봉은 선진국에 비해 각각 1/4과 1/8 수준이다. 그러나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런 값싼 노동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가트너(Gartner)그룹은 전했다. 텔포트 수주를 위해 설립한 네덜란드 협력사의 경우 선진국 수준의 임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 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화웨이는 가격과 기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장비업체들은 단지 장비 납품에 그치지 않고 이에 따른 네트워크 전체를 제공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 엔지니어를 파견시키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현지에서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재정이 불투명하고 중국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투명한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올해 최초로 유럽에서 애널리스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화웨이와 외국업체들은 서로 상반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구시장에 진출하는 화웨이는 외국기업의 모습을 닮아갈 것이며 외국기업들은 화웨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 스타일의 경영을 펼치게 될 것이다. 선진업체들은 중국장비업체의 공격에 대응해 협력체제 구축, 연구개발(R&D)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비용절감과 용이한 현지시장 진입을 위해 노동력이 값싼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작년 日 마쓰시타 제치고 등극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의 마쓰시타를 제치고 최다 특허 출원건수를 기록했다. 29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특허청에 해당하는 중국국가지식산 권국이 발표한 연차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내 발명특허와 실용신안 등의 특허 출원건수가 3천508건으로, 외국기업과 중국기업을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외국기업만 보면 중국에서 6년 연속 특허 출원건수 1위를 차지했던 마쓰시타전 기(3천42건)가 삼성전자에게 2위로 밀려났으며, 필립스(2천709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외에 외국기업 `톱 10` 안에는 우리나라의 LG전자(1천424건. 5위)와 삼성SDI(1천52건. 9위), 일본의 소니(4위. 1천652건), 도시바(7위. 1천177건), 세이 코엡슨(8위. 1천119건), 캐논(940건) 등이 포함됐다. 중국기업을 포함한 전체 순위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의 화웨이(華爲技術)가 3천409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마쓰시타, 필립스, 홍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 상하이사적기업관리자순(上海思迪企業管理咨詢), LG전자, 홍부금정밀공업( 鴻富錦精密工業)이 각각 3-8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내 전체 특허 출원건수는 47만6천264건으로 전년대비 34.6% 증가했 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5만7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제11차 5개년 계획에서 하이테크 기술 진흥, 특히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강화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짝퉁`의 이미 지를 벗고 하이테크 기술의 지적재산권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행보가 주목 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내 특허 등록 순위에서 역대 최다인 1천641건을 기 록하며 전년보다 한단계 오른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술대국 중국과 ''상생의 길'' 필요 중국이 정보기술(IT)산업을 비롯한 상당수 부문의 기술경쟁력에서 이미 우리나라를 뛰어넘었다는 한국공학한림원의 분석은 충격적이다. 우리나라는 IT 분야에서만은 적잖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는 이제 규모에서뿐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 ‘기술대국’ 중국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상생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IT에서도 밀린다=공학한림원은 ‘한중 산업기술 협력증진’ 보고서에서 그동안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것으로 믿어온 IT산업 대부분의 기술 수준이 이미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장비마저 중국 우위 기술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 작성 팀장이자 ETRI 디지털이동통신연구개발단 초대 단장으로 CDMA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던 박항구 소암시스텔 회장은 “중국제품이 엄청난 가격 공세로 밀고 들어와 국내 통신장비업체는 사업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중 기술 격차가 역전됨에 따라 국내기업은 급속도로 중국제품에 시장을 내주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거 5억원에 팔렸던 3세대 이동통신기지국용 한 장비의 경우 국내 S사는 국내에서 생산해 1억5000만원, L사는 중국에서 생산해 3600만원에 내놓고 있으나 중국업체 화웨이는 이를 단 2000만원에 파는 상황이다. ◆샌드위치 신세=중국의 기술우위는 한중 수출성과 비교에서도 극명히 나타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000∼2003년 20대 수출품목의 중국제품과 한국제품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제품은 점유율이 늘어난 품목이 9개, 줄어든 품목이 11개인 데 반해 중국은 20개 품목 모두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연구소 이나래 연구원은 “중국제품이 우리보다 앞선 품목이 예전처럼 섬유류 등 노동 집약적 제품이 아닌 전기·전자·기계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기술 개발=전문가들은 하지만 주력산업의 한중 간 기술개발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박항구 회장은 “현재 눈에 보이는(이미 개발·출시된) 제품은 ‘가망’이 없는 만큼 차세대 제품에서 앞서가는 수밖에 없다”며 “중국이 아직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나 제4세대 기술은 갖고 있지 못한 것처럼 계속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족****************** 중국에서 it쪽으로 삼성전자를 따라잡을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두말없이 화웨이를 지목합니다 짧은 연륜기간에도 네트워크장비시장으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가격적 경쟁력이 워낙 탁월하여 제2위 시스코를 꿈꾸는 회사입니다 결국 중국의 기업부상은 한국의 기업으로 부침을 이야기 합니다 현재까지는 다산네트워크와 삼성전자가 경쟁력의 우위라고 하지만 거의 기술의 격차가 없다는 측면에서 통신장비쪽도 이제는 중국과 피나는 싸움을 별러야 할듯합니다 위의 자료들은 2004년 자료라는 점에서 현황과 시차가 있다고 보이고 참고하고자 자료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