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 부사장 펀글 01-16 13:50
족집게 김영익씨 "5~6월 저가매수 기회" - 김영익 대투증권 부사장 "증시, 2분기 깊은 조정.. 하반기 빠른 회복세 전망" - 대투 리서치센터, 인력충원 등 임기내 상위권 도약 포부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 대표적인 증시분석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김영익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사진)이 "올 5~6월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김 부사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주식시장이 2분기 깊은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가 돼야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동이 트기전인 5~6월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그는 "1분기 미국이 달러가치가 낮아지고 환율과 기업수익 등의 악화로 2분기의 경제지표가 가장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1분기 기업실적이 기대치를 충족 못하면서 주식시장도 1300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내수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165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3년 임기내 대투증권 리서치센터를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족집게 분석가로 이름을 날리며 대신증권에서 잔뼈가 굵은 김 부사장은 최근 대투증권으로 전격 스카우트돼 증권가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내달중 대투증권과 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 통합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애널리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이코노미스트 등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50여명 수준까지 리서치 인력충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경력을 살려 시황 분석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수부문의 우수한 애널리스트 보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사장은 20여년간 몸담았던 대신증권을 떠난 것과 관련해선 "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식시장이 아닌 비전문분야인 금융쪽을 맡는다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면서 "60세까지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태 사장 등 대투증권의 경영진이 직접 강력한 영입의사를 표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