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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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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극심한 고통을 안겨 주는 소유욕과 착각하지 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 소유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
생텍쥐베리의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중에서...
나는 돈을 사랑하는 것일까.
숫자에 불과한 보유주식의 평가액과 인출 가능한 현금.
그것이 줄었다고 지금 나는 고통스럽다.
진작에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어 놓았다면 지금쯤 희희낙락하고 있을까.
결국은 소유욕에서 비롯된 마음 고생이다.
단순히 사랑만 한다면
돈이 좀 줄었다고 괴로워할 이유가 있겠는가.
기다리면 또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 돈이나 주식이나의 속성일진대...
그날은 온다.
내가 모든 것 훌훌 털고 떠나는 그 날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날 때
단 한푼도 가져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이렇게 연연해하는 것은 왜일까.
내가 떠난 후 남은 가족들이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하라고?
그것도 일리가 있겠지만
어차피 일정 기간 지나면 자기들 스스로 생활을 꾸려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남은 가족들이 평생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돈을
남길 능력도 없으면서 뭣에 그렇게 아둥바둥인가.
길게 보고
참을 줄 알아야하는데...
나는 가까운 장래에 승부를 내려고 안달을 하며 살아온 것 같다.
나는 참 어리석기도 하다.
소유욕, 즉 욕심 밖에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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