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부동산 상승과 그 영향 예상(쥬라기) 펀글 03-25 13:36
일본 부동산 가격 16년 만에 상승. 일본의 땅값이 16년 만에 상승한다는 뉴스가 떴다. 전세계 부동산 열풍 속에서도 제자리 걸음을 하던 일본의 부동산이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2003년부터 시작된 전세계 경기 파동 주기 일치의 레이저 파동 경기가 끝나감을 시사한다. 즉, 미국은 이미 2001년 초반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최근 피크를 치고 하강을 하는 반면, 일본은 이제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것은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일본의 경제 성장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기 차별화 양상을 의미한다. 결국 각 나라의 경기 주기가 이제 제각각 달라지는 경기주기 분화 과정에 접어들며 이에 따라 미국의 경기 성장이 둔화되고 일본 및 한국의 경기 성장이 보다 강해지는 변화를 거치기 쉽다. 또한 세계 모든 경제가 같은 주기를 만들 때 나타나는 레이저 파동이 사라짐으로써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는 그 원인 소멸이 되면서 진정된다. 둘째,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필연적으로 부동산 경기를 이끌 수 밖에 없고 이것은 해외 유동성 유인 요인이 된다. 더구나 부동산 경기의 개선은 자금 수요를 필요로 하고 자금의 수요 증가는 일본의 금리를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 해외에 풀려나간 엔화 자금의 일본 유입과 더불어 일본 자체의 자금 수요 증가 및 일본의 GDP성장률 개선은 일본의 금리 상승과 더불어 엔화강세 국면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 경제와 증시에 있어서 장기적인 호재는 바로 엔화 강세이다. 엔화가 강세가 되면 일본과 산업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이 급격히 개선되며 이로 인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호전된다. 이런 관계 때문에 우리 증시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낼 때마다 장기적인 상승장세를 형성해 왔고, 일본과 산업 경쟁 구도가 갖춰진 80년대 이후 엔화 강세는 늘 우리의 호경기를 만들었다.미국은 긴축정책을 중단하여 통화 공급을 늘릴 여건을 하고 있고, 일본은 16년 잠들었던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며 경제가 점차 개선될 위치에 있다. 중국은 1980년대 초 환율 80% 평가 절하로 얻은 경쟁력이 위안화 가치의 급상승과 함께 점차 둔화되는 시기를 갖게 된다. 이런 전반적인 요인은 일본에 눌리고 중국에 따라 잡히던 우리의 넛크래커의 상황이 점차 개선된다고 볼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이 아마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앞날의 걱정보다는 기회를 살리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