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름 비밀번호 내용 어제의 술기운이 아직도 조금은 남은 듯하다.... 후배의 삶의 아쉬움과 어려움 만큼이나 삶이란 누구에게 아쉬움과 어려움이 있나 보다. 행복과 불행 사실 삶을 살고 있는 대다수에게 행복이란 단어가 그리 친근하지는 않을 게다. 자신의 생활에 대해 그저 무덤덤히 받아들이고 그저 불행한 삶이 인간으로썬 업보쯤으로 여기면서 조금은 민망스러울 정도로 그저 받아들이는 것 같다... 마치 어제 끝난 인간극장의 '작은 거인 강선장'처럼 삶의 그늘에서 무던히도 자신을 자기자신에 묶어 두고선 삶의 어두운 면을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 들이는 것일게다... 그러고 보면 신이란 조금은 가혹하다는 느낌이다. 이 좁은 혹독한 현실이란 공간에 인간을 방목하고선 행복이란 보물을 찾으라 하니 말이다. 신은 아마 인간들의 행로를 모두 다 알고 있을 게다 대부분의 인간이 행복이란 보물을 찾지 못하고 죽는 순간에 그 많은 회환의 눈물을 흘리고 또 그 눈물 다음에 오는 또 다른 삶을 위해 또 다른 참회를 하여야 하고 그리곤 그 이승의 너머 그 불확실한 또 다른 삶의 모습에 다시 눈물 지어야 한다는 것을..... 인간은 그저 그런 삶을 살기위해 그 수 많은 것지도 않은 희노애락을 반복하여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또 자신의 내면을 몰락의 그늘로 내 몰고 있으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를 만도 할게다... 누가 좋아서 선택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삶이란 것이 원래 아픈 것이야...야 그런 어려움도 없으면 삶이란 것이 어찌 살 맛이 있겠냐...?" 너무나 상투적인 위로밖에는 없는 것이고..... 그러나 사실 인생이란 것이 그런 것이 아니던가? 꽉 찬 그림은 어쩐지 여유가 없고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지 답답함이 있지 않던가? 오히려 많은 여백을 남기고 있는 수묵화와 같은 어리숙하게 보이는 그림이 여유가 있고 삶의 삭막함을 조금은 위로하지 않던가? 그러고 보면 삶이란 것도 무언가 즐거움만이 있는 삶은 오히려 무료함이 아닌가 한다....... 그저 완벽한 미모의 여인은 불과 2-3개월의 즐거움만을 줄뿐, 진정한 아름다움의 즐거움이란 많은 여백을 가지고 있는 여유로움을 담보한 지혜로움이지 않던가? 조금은 자신의 완벽함을 한탄하며 많은 삶의 어려움을 아쉬워 하는 것이 삶이지만,알고 보면 삶이란 그런 완벽하지 않음에 진정한 완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느 현자가 말하길"나의 미래를 완벽하게 알고 있다면,설령 나의 삶이 완벽하다 해도 난 그 무료한 삶을 인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던가? 하기사 삶의 짜릿함이란 내가 무언가 이루고 무언가 형성시키는 것에 즐거움이 있지 않은가 한다...설령 그것이 신의 입장에서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하지만,유치원생이 정말 조잡한 공작품을 만들고 느끼는 그 즐거움이 결코 앤디워홀이 공장그림을 완성시켰을 때의 즐거움보다야 크지 않을까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이란 신이 누리지 못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일 줄도 모른다..... 결국 인간만이 느끼는 진정한 만족감이란 '불확실함을 무언가 확실하게 형상화'시키는 그 일연의 과정속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마 이런 만족감이야 신은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고 동물들조차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삶이란 역으로 생각하면 정말 즐거운 면이 있다는 것을 우리 인간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일 게다... 그러기에 부처님은 '생은 고'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일 게다.... <BGSOUND balance=0 src=http://mediafile.paran.com/MEDIA_11355079/BLOG/200706/1181706734_신돈-노국공주.mp3 volume=0 loop=0>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첨부파일3 첨부파일4 첨부파일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