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받어"

주식시장 움직임에 눈을 고정하고 있는 제게
잘 걷지도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비틀거리면서 다가와
불쑥 내미시는 보자기 뭉치를 풀어 보니,
그 속에 봉투 두개에 나누어 담긴 만원권 지폐가 115 만원 들어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노인들에게 지급 해주는 용돈을 1 년 넘게 모아야 되는 액수입니다.
"어머니, 이거 왜 제게 주시는 거예요,?
좋아하시는 것 사드시라니까요. 왜 쓰지 않고 모으셨어요?"

"나 죽게되면 초상비에 보태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