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 가난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
스스로 세상의 높은 곳에 오른 사람, 늘 낮은 곳에서 산 사람도
늙으면 다 비슷해집니다.
그러다가 죽는 순간 모두 다 똑같은 처지가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 분해되어 원소로 해체되고 말지요.
사람들의 죽음 다음에 무엇이 남을까요?
재산이나 권력 허명(虛名) 같은 무의미한 것들이나
혼백이니 어쩌니 하는 허망한 것들이 아닌
반드시 남을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이 대체 무엇일까요?
Sergei Prokofiev Romeo and Juliet Suite - Conductor Hanjin 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