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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지진 한국서 1년 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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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기사전송 2008-05-24 11:27
[쿠키 사회]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1년전 예측한 책이 있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인 KNN 진재운 기자가 지난해 4월 펴낸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이란 책에서다.
이 책은 쓰촨성에서 1천㎞가량 떨어진 샨샤댐에 갇힌 393억t에 달하는 물의 무게가 주변 지각의 균형상태에 영향을 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93억t은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15배에 달하며, 일본 전체 담수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70만t 무게의 101층 건물이 타이베이에 건설되면서 주변 지형이 불안정 지형으로 변해 지진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제출된 것을 근거로 산샤댐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 책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는 "샨샤댐의 지각 두께가 33㎞, 댐 수위를 180m로 가정해 물을 채우자 1천분의 2 정도의 지각 밀도 변화가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미 NASA 자료를 인용, "샨샤댐의 무게가 지구의 자전축을 이동시키며 이동거리는 대략 2㎝에 달한다"며 무거운 물질이 한 곳을 집중적으로 누르면 지구의 자전축을 바꿀 수 있다고 적었다.
2006년 10월27일 샨샤댐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리히터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후베이성 지진국 관계자는 "샨샤댐의 본격적인 물가두기가 시작되면서 주변 지역에서는 지진의 발생 빈도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고 기술했다.
저자가 2006년 여름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 국가지진국 선임연구원에게 들은 말을 전하면서 쓰촨성 대지진을 예측했다.
중국 선임연구원은 "2∼3년 전부터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6년 4월 이후 한달여 만에 발생한 지진 횟수가 10건에 이른다. 사실상 지진 다발시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진 다발 지역도 티베트고원에서 쓰촨성과 충칭, 후베이성이 있는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는 것.
주목되는 것은 샨샤댐 건설로 우려되는 지진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실은 부분.
부산대 윤성효 교수(지구과학교육)는 "샨샤댐처럼 반영구적인 댐의 무게가 집중적으로 한 곳을 누르면 또 다른 전지구적인 지질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샨샤댐은 인도 지각판 충돌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불안정한 지역에 놓여있고, 멀게는 한반도까지 연결돼 있다는 것.
윤 교수는 23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샨샤댐과 한반도는 같은 지각판인 유라시아판이어서 댐 무게의 하중작용은 한반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거듭 확인했다.
진 기자는 "2005년 8월부터 11월 사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주변 곳곳에서 산사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샨샤댐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쓰촨성 대지진 이후 국토해양부에서도 보다 자세한 관련 자료를 요청해 와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샨샤댐 건설과 쓰촨성 대지진의 관련성, 그리고 한반도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샨샤댐= 중국 정부가 80년간의 논란 끝에 양쯔강 본류 3개의 거대한 협곡이자 삼국지의 주무대인 샨샤(三峽) 계곡에 세운 댐. 1993년 착공해 13년 만인 2006년 완공. 총 21조원이 투입된 길이 2천309m, 높이 185m, 제방 두께 15m의 세계 최대 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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