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 년 전에 금감원에 계신 분들이 코스모스 투자자문사를 방문하였을 때
매매 시스템과 시장 예측분석 자료를 보시고 나서 제게 하신 말씀입니다.
2009 년쯤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국민대 대학원 교수님들의 요청으로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주식투자와 기업분석에 대한 강의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강의가 너무 유익했다면서 대학원 강의를 부탁받았습니다.
정해진 강의료 보다 25 % 더 주시겠다는 강의료를 조금도 받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 여행에서 정말 귀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징기즈칸을 훨씬 뛰어넘는 경청의 초고수 사장님들과
초라하게 답변하는 자를 압도하시는 지혜로운 질문을 하시는 그분들을
머리를 식히러 간 타국 여행지에서 뵐 줄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여행을 안내하시던 가이드 선생님은 나이는 저보다 어리셨지만
겸손과 경청의 기술은 이미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앞서가 계신 듯하였습니다.
여행을 인도하시는 분이 여행객들 중 한 명에 불과한 저에게
다른 여행 손님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저의 쥐꼬리만한 지혜를 청하실 줄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한 시간 반을 말씀드리고 있었는데 곁에 있던 안사람이 "다들 피곤하시니 그치라"라고 하여
마무리 하였더니
"10분 정도 밖에 못 들은 것 같다"면서 "녹음을 못해서 유감이다" 라며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런 여행은 아마도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세상 어느 분야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주식투자를 하시면서 손실이 나신 선생님들과
노후에 자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염려하시는 분들
자녀들에게 자산과 정신적 자산을 물려주시는데 관심있으신 분들 중
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만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능하고 쓸모가 적은 저의 잔재주가 필요하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chisim@cosmosf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