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 버핏(가운데)이 지난 12일 CNBC 특별대담 녹화에 앞서 컬럼비아대 교정을 거닐고 있다. 사진 왼쪽은 빌 게이츠 전 MS 회장.버핏은 "미국 경제의 미래에 있어서 연준의 독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며, 이는 수년간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따라서 "(의회가)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싸고 시간을 빈둥거리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미 연준의 감독권한 유지 및 정치적 독립성에 대해 분명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앞서 크리스토퍼 도드 미 상원 금융위원장은 미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 통화감독청(OCC)으로 분산된 금융감독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단일 감독기관인 가칭 `금융기관감독원(FIFR)`을 신설해 기관별로 분산된 감독권한을 FIFR에 몰아줘, 금융감독의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는 연준의 감독권한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하며,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은 "연준은 최근 몇년간 일을 잘했고, 대부분의 기간중 좋은 리더십을 보여 왔다"며 "특히 지금은 굉장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연준의 독립성을 규제할 경우 많은 해악을 가져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재임 인준 청문회 내달 3일 개최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임 인준 청문회가 내달 3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은행위 위원장은 20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은행위가 12월 3일 버냉키 Fed 의장에 대한 재임 인준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월25일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버냉키 의장에 대해 앞으로 4년간 더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그에 대한 재지명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의장의 재지명 배경을 설명하면서 "버냉키 의장은 침착함과 지혜, 단호한 행동과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를 바탕으로 붕괴 직전에 처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경제의 급격한 추락양상을 저지시키는데 기여했으며 그가 내린 결정 가운데 쉬운 것은 거의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프린스턴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2006년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Fed 의장에 취임했다.
    대공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그는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로 촉발된 이번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제로금리 정책과 과감한 유동성 공급 조치로 위기수습에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Fed의장으로 재신임받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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