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광이 등산으로 새벽5시반에 졸린 눈을 억지로 떴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것이 졸린 눈꺼풀이라더니 틀린말은 아닌것같다.

그렇치만 등산마니아가 그아름답다는 주왕산인근 산행에 그까이꺼

졸음은 당연히 참아내야한다.

사진상으로만 보았던 아름다운 곳을 직접 찾아볼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7시에 대전 톨게이트를 빠져나와서 4시간반 동안의  차량이동이 지겹다.

그렇지만 "세상에 공짜는없다"라는 말이 실감나게된다.

멋진 자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정도는 당연히 지불해야되지 않을까?

토막잠도 자가며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광도 구경하며......

옆사람과 대화도 하며 4시간반은 지났다.

중간에 구병산 근방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는데 가본 산임에도

수려한 외양이 다시한번 그곳을 찾아봐야겠다는 유혹을 받는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성환 가을걷이는 마음을 풍요롭게한다.

추수하는풍경, 쌀톨을 양지에 ??어서 말리는풍경,

붉게 익어가는 사과와 감나무가  풍작인지 나무가지가 열매를 힘겹게

지탱하며 매달고 있었다.

아빠따라서 감따러나온 아이들이 긴대나무로 감따는 대신 칼싸움을한다.

어릴적 추억이 떠오른다......

오늘 산행코스를 먼저 말씀드리죠.

우리나라 3대암산중의 하나인 주왕산인근 산행으로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3대암산은 설악산, 월출산,주왕산입니다.

주왕산 매표소에서 기암을 보면서 좌측으로 산행들머리를 듭니다.

대전사----2.3킬로,한시간-->장군봉----3.1킬로 ,한시간반--->금은광이

----->제3,제2,제1 주왕폭포를거쳐 5.4킬로,2시간반--->대전사 코스입니다.

총 11킬로에 5시간정도의 산행입니다.

산행기 들어가기전에 꼭알어야할게 있습니다.

주왕산의 전설을  알고 산행하면 재미가 두배입니다.

당나라때 반역을 일으킨 주왕이(왕이 아니고 반역을 일으킨자의 이름이 주왕임)  

당나라 군사에 패하여

이곳으로 숨어 들어서 주왕산이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당나라에서 신라에 부탁하여 신라 마장군에게 주왕을 처벌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왕이 숨어살던곳인 주왕굴, 무기숨기던곳이 무장굴, 물을 길어 먹던곳이 급수대,

주왕굴에서 전사하여 주방천계곡을 붉게 물들인후 그다음부터 수다래(산철쭉)가

만개하여 지금도 수다래가 명성이 높으며 축제도 열린답니다.

주왕이 3년에걸쳐서 쌓은성, 지금은 돌무더기만 남아있는 자하성도   있구요.

너무나 유명한 기암으로 많이 사진으로 낯이 익은 사진입니다.

"기암"입니다.

기;태극기할때 기 ,깃발기입니다.

주왕이 대장기를 암봉에 꽂았다해서 기암이라합니다.

200미터가 넘는 암봉 7개로 구성되어있구요.

암봉 가운데는 틈새가 없었는데 고려시대에 장군이 화살을 쏘아서 갈라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요.ㅎㅎㅎ 

기암을 탄성을 자아내며 발길을 돌려 좌측등산로를 들어서자 보이는 장군봉입니다.

이렇게 이곳은 주왕과 장군의 전설이 많이 서린곳입니다.

장군암오르면서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기암을 촬영해보았습니다.

어디서 보아도 새롭고 장대합니다.

장군봉오르는 나무계단에서...

바위와 단풍과 파란하늘이 조화롭습니다.


장군봉 오르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암봉인데...

붉은 기운이 도는것으로 보아  이암봉을 혈암이라 하는것같습니다.(추측)

지도상 장군봉 좌측이 혈암으로 나오던데 혹시나 혈암인듯합니다.


장군봉 에 거의 올라서 보는 기암의 모습입니다.


장군봉 685미터 한시간 오름으로 땀을 뺐습니다만,

주위 경관이 너무좋아서 힘든줄도 모르고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