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성적표를 보고,.... 코스모스펀드 01-04 15:13
이름: 짱돌대장 2005/10/29(토) 딸의 성적표를 보고,....   지난주였나?... 올만에 집에 들어 갔는데,... 막내가 성적표를 보여 주면서,... 바쁜 아빠를 위해,... 썰래발을 깠다... 수학 점수가 칠십 몇점인데,.. 남들은 다들 오십 몇점이랜다.... 이번에 시험문제가 열나 어려웠대나 모래나?.... 그니깐,... 자기가 잘 본거니깐,... 그렇게 이해 하랜다. 나는 그러려니 한다...... 딸을 믿으니깐,.... 나는 사실,... 신경도 안쓴다.... 성적이 밥주냐?.... 쩝. 성적표 뒤에다가 한마디 써 달라고 하길래,... 밥상 머리에 앉아서,... 한마디 써 놓고,... 뽀다구 나게 싸인도 해 줬다. 박여사가 또 궁시렁 댄다. 성적에 대하야,... 일언반구 언급을 회피하는 내게 대하야,... 불만이 아조~ 많은 모양인데,... 날보구 어쩌라는 건지,..... 당췌...... 쩝. 며칠전부텀,... 박여사가 난데 없이 자꾸만 따져 묻는다. 막내 성적표에 뭐라고 썼는지 궁금한가 보다.....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했는데,... 아빠가 아조~ 재미난 분 같다고 했단다.... 나는 박여사가 궁금해 죽으라고,... 절때로 갈쳐주지 않았다. 집요한 박여사가,... 며칠간 계속해서 문자로 협박을 해 왔다. "모라구 썼나요?...." "모라구 썼지?...." "뭐라 썼냐구?.... 시바!!" "진짜루 말 안 할래?.... 죽고푸냐?".... 점입가경이다...... 나는 끝까지,... 개기고,... 말을 안할껀데,.... 잊어 버릴까봐 여기에다 써 놓는다.... 내가 성적표의 보호자 의견란에 쓴 말은,... 딱 한마디 였다....   "잘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