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끝은...... 코스모스펀드 01-04 15:20
이름: 반상에일선 2005/11/16(수) 공포의 끝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어김없이 오늘도 3시에 잠을 깬다. 주변의 조용함이 오히려 아늑함을 준다. 낮동안에 펼쳐지는 수많은 인간들의 욕심들을 어둠이 전부다 집어삼킨듯 까만 주변의 모습이 오히려 깨끗하다. 한적함은 많은 자유를 나에게 준다. 의미없이 낮동안에 이루워지는 타인들과의 어쩔 수 없는 대화나 행동은 나의 본질이 숨겨져 있을 수 밖에 없으나,이제 나밖에 없는 새볔은 거추장스런 그런 제약을 거둬들인다. 낮이 현상이라면 밤은 오히려 이성인가 보다. 낮동안의 나의 현상은 참혹함이 아닌가 한다. 인간이 삶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은 단지 마음의 소산이라고 하였건만,현실에 사는 나는 언제나 그런 지혜를 잃어 버린다. 현실의 물질과 현실의 욕심은 그런 지혜를 인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조차도 나에게 부여하길 거부한다. 성공이라는 길을 걸은 수 많은 현실의 위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의 집착을 강요하게 되고 어쩔수 없이 나도 그네들의 길을 따르고 있나 보다. 타인들의 정형적 모습과 어울려야 하는 나도 그 모습을 닮아가야 하나보다. 현실은 끝없이 나에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를 주었나 보다. 주변의 성공한 위인들의 모습은 나에게 더 많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야기 시켰고 불확실성은 다시 나의 마음을 더 초조하게 하여 현실에 더욱 더 안주하게 하였나 보다. 의미없는 행동도 의미없는 대화도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뱀을 닮은 어떤 사람은 이러한 인간의 행동을 교묘히 이용하여 성공한 위인으로 탈바꿈하여 있어 나 자신은 더욱 더 현실에 안주하게 되나 보다. 그러한 낮의 행렬을 끝내고 이제 나밖에 없는 이밤이면 하염없는 후회와 번뇌가 온다. 무엇때문에 그리도 많은 욕심이 나의 내면에 생성될 수 밖에 없었는지.... 지나고 나면 아무런 의미도 나의 인생에 주지 못하는 것인데.... 의미없는 욕심과 의미없는 행동이 이제 조용한 나의 내면에서 녹아지는 시점인가 보다. 알고 보면 공포는 욕심의 소산인가 보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다 내것이 아닌 듯 착각하는 것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고 내 손에 쥐지않으면 불안해 하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자 함이 아닌가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있는 지혜가 있어야 하거늘 욕심이 이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욕심이 없어야 현실에 더 안주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컬한 지혜가 나를 비웃고 있나 보다. 그런가 보다 공포는 나의 주관이 없는 것이고 ,나의 주관이 없음은 본질이 없는 것이고,본질이 없음은 나의 삶이 없는 것이고,나의 삶이 없으면 현실의 안주는 없나보다. 또 다른 내일은 똑 같은 나의 모습의 반복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은 왔으나 제비가 오지 않아 봄을 인식 못하는 것이 인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