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심 (治心) 코스모스펀드 01-04 15:39
이름: 이기섭 2004/8/29(일) 치심 (治心)   "불완전한 세상에서 완전한 것을 기대하는 것만큼 불완전한 것도 드물지..." 제 고향 선배 눈에는 제가 고집스럽게 완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였나 봅니다. 힘이 들고 기대한 만큼 결과를 산출하지 못하거나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뿌린 만큼 거두지 못할 때 가끔 그 말을 떠올리며 발걸음을 돌리곤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하는 일마다 풀리는 것이 없지도 모릅니다. 남들은 앞서 달려가고 사람 사는 형편의 높낮이는 점점 더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큰 뼘과 자신의 키로 사물을 재고 심지어 그 잣대로 사람까지 평가하는 시대를 살면서 마음을 지키기가 어디 쉽던가요?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것이 아름다운 마음과 진리였으면 좋으련만 소수의 부와 힘의 대물림에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가난도 족보처럼 이어집니다. 나는 백 근 너는 열 근 너는 아래 나는 위 나는 앞 너는 뒤 사람이 앞서면 얼마나 앞서고 사람이 높으면 얼마나 높을까요? 좁디좁은 지구에서 사람들이 남을 밀치며 발 돋음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우주에는 위도 없고 아래 또한 없으며 앞과 뒤 그리고 옆도 없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