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튜립 코스모스펀드 01-04 15:39
이름: 반상에일선 2005/12/25(일) 명품과 튜립   전~날,면세점에서 핸드백을 하나 사기로 했다. 60%세일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그동안 집사람에게 항상 검소한 삶만 강요하여 그 흔한 명품이 집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다는... 왠지 조금은 미안한 점도 있었고, 특히 430$정도여서  통관하는데 전혀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일게다.. 참 인간이란 것이 묘한 것인가 보다. 그러한 삶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대다수가 그러하면,어쩔 수 없이 그러한 삶을 살아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니 말이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공통적인 현상중 하나가 유럽국가들의 왕궁들은 하나 같이 정원이 화려하고 그림이 많다는 것이다. 상트페테르브르크의 여름궁전의 화려함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한 유럽정원의 아름다움이 사실은 인간의 과시욕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유럽국가들은 도시국가가 그 원초로써 중세기까지 유럽은 봉건 도시국가이었기었기에,타 도시 국가에 대하여 과시할 필요성이 있었던 모양이다. 조금은 기선을 제압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선 자존심도 존재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인지 그들은 정원이나 궁전,그리고 도자기 그림등에 많은 애착을 가졌던 모양이다. 그러던 그들의 과도한 과시욕때문에 나타난 현상이 네덜란드의 튜립투기 현상이다. 튜립뿌리 하나가 5200길더, 당시 네덜란드 목수의 일년 년봉은 250길더로써  피룰 알뿌리하나값이 20년치 생할비와 맞먹었던 것이다 . 당시 네덜란드는 중개무역으로 많은 부를 취득한 개인들이 정원을 가꾸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세기에 일어난 그들의 모습과 또 다시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명품에 대한 열풍이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핸드백 하나가 2-3천만원에 이르는 것이 있다고 하니... 튜립뿌리를 항해하기 전 가격으로 생각하여 그냥 먹어버린 어떤 항해사의 시각에서 보면 요사이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명품의 광풍은 또 다른 재미일 게다..... 오늘 아침 이스터섬에 대한 기행이 모 방송국에서 방송되었다... 아름다운 섬의 모습과 몇몇의 미스터리에 대하여 잠깐 방송이 되었지만... 언젠가 어떤 인류학자가 이스터섬을 통하여 인간의 탐욕과 현실지향성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을 보았다.... 섬에서 나타난 현상(지금으로썬 과거를 추정한 것이지만)들은 현재 인류들이 하고 있는 모든 행위를 대변하고,그 섬에서 일어난 인류와 자연과의 질서의 문제가 현재의 인류와 자연과의 질서의 관계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결국 인류의 욕심에서 나온 바이러스에 의해 이스터섬은 파멸을 맞게  된다는 것인데.... 사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긴 시간의 관점에서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겠다... 오늘도 또 다른 옥심의 나를 발견하곤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느껴야 하는데... 어쩌면 인간의 아름다움은 완벽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기 위한 노력에 있는 것이라고 또 다시 위안해 본다... 최근 황우석박사에 대한 많은 문제점이 있나 보다 한 과학자의 욕심으로 치부하고 있는 대다수의 마음이 긴 시간의 관점에서 나온 진정한 마음이기를 바란다..... 만일 한두 언론인의 또 다른 욕심이나,또 다른 과학자의 욕심이라면...이 또한 다른 문제점을 만듬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의 모든 문제점이 소유에 의한 소산이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