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 문공 때 ... 코스모스펀드 01-04 15:48
이름: 일구월신 2004/9/11(토) 진나라 문공 때 ...   진나라 문공때의 일이다. 왕의 식사시간이 되여 주방의 신하가 별식으로 꼬치를 구워 바쳤다. 그런대 문공이 고기를 맛잇게 먹으려는 찰라 그꼬치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문공은 몹시 화가 나서 주방의 신하를 잡아들였다. "너는 내가 목이 막혀 죽기를 바라느냐? 어찌하여 고기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느냐" 그러자 신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전하, 제가 죽을때가 되었나 봅니다. 제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죄목이 잇으니 듣고 죽여 주십시오. 첫째는 가장좋은 숫돌로 칼을 갈아 보검보다도 더 날카로웠으나 고기만 잘렸지 머리카락은 잘려나가지 않는 죄 입니다. 둘째는 나무 꼬챙이로 고기를 꿰었는데 그때도 머리카락을 발견하지 못한 죄입니다. 셋째는 고기를 이글거리는 화로 위에다 걸어놓고 오랫동안 구웠는데도 그 머리카락을 태우지 못한 죄 입니다." 이 말을 들은 문공은 짚히는 바가 있어 주방에 있는 다른 신하를 잡아다 문초 하였다. 그랬더니 과연 주방의 신하를 해치고자 일부러 머리카락을 붙힌 자를 찾아내게 되었다. 만약 주방의 신하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조리있게 설명하지 않았다면 다른 신하가 모해 하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실수도 실수를 하는 과정이 있게 마련이다. 실수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때 분명 외적인 이유가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