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 광고에 그런 말이 나옵니다.
무당벌레가 나쁜 벌레를 잡아먹으니
무당벌레는 우리 편이고
무당벌레에게 잡아 먹히는 그 벌레는 나쁜 생명체로서
죽어 마땅한 것 처럼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벌레를 나쁘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벌레들은 자신의 능력 범위내에서 창조주로 부터 부여받은 본능으로
자연질서에 순응하면서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태계를 허무는 인간들에게나 어울릴 나쁘다는 말을,
그 당사자들인 사람들이 그 벌레들에게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 표현은 한편으로 발효(發酵)와 부패(腐敗)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이기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미생물에 의한 변화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변화가 사람에게 이로우면 발효,
해로우면 부패라고 규정짓는 인간의 관점.


그런 시각에서 볼 경우 어쩌면 그 다단계 회사가
그 벌레들보다 더 사람들에게 해로울지도 모르며
KT&G 회사처럼 몸을 이롭게 하는 인삼과
몸을 해롭게 하는 담배를 동시에 파는 행위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담배인삼공사 공모에도 참여한 적이 없으며
그런 사업을 계속하는 한 그 회사 주식은
결코 매수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나 사업을 영위 할 때도
객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