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저 바닷가에 서 있는 작은 섬들은 오래 전에
해안의 높은 언덕이었을 것입니다.
파도와 세월에 침식되어 그렇게 하나 둘씩 무너져
바다 속에 잠기고 있습니다.

땅도 믿을 것이 못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육지 흙으로 바다를 메운다면
땅은 물 속 2000-3000 m 속으로 잠기고 만다고 하니
지각의 이동과 대륙의 융기가 없다면
땅과 바다의 경계는 오래 전에 사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움직임
변화
생명활동

결과가 어떠 하든지 우리가 지금 선택 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시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현재 시간
우리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고,
우리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 만큼만 좋은 씨를 뿌리고
물 주며 가꾸는 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수확을 어디 우리 마음 대로 할 수 있나요?
사실 열매의 크기가 대수겠습니까?

태어나 씨를 뿌릴 수 있었고
사람으로 생존하면서
수확기까지 지켜 볼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