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 별거냐? 그까이꺼 한순간이지 코스모스펀드 01-04 17:35
이름: 한판버티기 2005/8/31(수) 깡통이 별거냐? 그까이꺼 한순간이지     매수하기 전에는 제발 내가 바라는 금액까지 내리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 매수하고 나면 제발 내가 바라는 금액까지 올라가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 아침에 시가매매해서 기분좋게 10만원 먹었다가 아침부터 10만원 수익 먹은것 크나큰 용기를 얻어서 처음에는 담배값이라도 벌자고 극소량으로 단타를 한다.. 사고 팔고 사고 팔고.. 어라.. 하다보니 계속 이익이다.. 이때부터 욕심이 발동한다.. 그때 평소에 눈여겨 봐왔던 이늠이 갑자기 투매가 나오면서 폭락을 한다.. 오호라 기회다!! 갑자기 눈에 뭐가 씌였는지 미수몰빵 들어간다.. 이전까지 조심하던 기준은 사라지고 미친듯이 미수몰빵한다.. 내가 1000원에 미수했더만 1010원부근에서 공방이다.. 캬캬~ 역시 나는 고수야.. 머리속에서 수익 계산하면서 과연 수익 몇%선에서 매도를 던질까 고민한다.. 아니 고민할려는 순간에 내가 볼때는 절때로 깨질수 없이 보이던 견고한, 초울트라 초합금 초강철 지지선 1010원이 누군지는 몰라도 던지는 매도 한방에 무너진다.. 어떻게 할까..손절을 할까 고민할려는 찰나 순식간에 주가는 고꾸라진다.. 그런데 웃기는 것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미련없이 손절을 할것인데 중간중간 덩어리매수물량이 들어오면서 하락을 막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세력이 아직 손을 안 뺏구나.. 안심을 하면서 투매가 진정되면 매도를 해야지 위안을 하면서 호가창을 유심히 본다.. 970원에서 매수대기물량도 적당히 쌓이고 매도물량은 작고 매도짱돌도 안 날라온다.. 오호라~ 여기가 바닥이구나.. 급하게 은행계좌에 있던 예금에서 이체를 한다.. 물타기를 한다.. 어라? 이늠이 내가 물타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또 하락한다.. 자꾸자꾸자꾸 빠져서 -12%에서 또 공방이다.. 역시 나는 개미다.. 학습효과가 여기서 위력을 발휘한다.. 내가 바보냐 또 빠질거면서 에라 손절이다.. 원금대비 손실 30% 손절 던진다.. -미수쳤다- 어라? 내가 팔고 나니 공방을 벌이다가 쭉~~~~오른다.. 미친다.. 깝깝해지기 시작한다.. 그래 한번죽지 두번죽냐.. 또 미수몰빵 들어간다.. 어라? 난 죽었다.. 하한가다.. 하한가에 매도주문해도 체결이 안된다.. 미수한 금액 결제할거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동네슈퍼가서 소주사는데 동네슈퍼 김사장도 얼굴이 영 아니다.. 김사장 왈 '상따한다고 상한가에 미수몰빵했는데 하한가다..어쩌면 좋나 안사장.............' 이게 깡통이다.. ㅋㅋ..눈에서 눈물이 난다.. 나혼자 당한게 아니구나..위로삼으면서 '뭘 어쩌나 그냥 내일 시가에 던지시소' 그랬다.. 우리는 그랬다.. 조그마한 파동에도 못 견디고 손절하는 우리다.. 철저한 기준이 있다 하더라도 한순간 유혹에 잘못된 판단을 하면 곧바로 깡통으로 가는것이 주식판이다.. 누구를 탓하리요.. 다 내탓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