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00 만원을 투자해서 100 만원를 버는데 얼마나 걸리지요?"

20 % 수익입니다.
성실한 청년의 아주 소박한 목표입니다.


"매월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종목선정과 매집,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점점 큰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빠를수록 좋으니까 지금 바로 계좌를 만들지"
"지금은 돈이 없어서 내년쯤에 투자할려구요."
".........."




전화를 끊고 나자 저는 무척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를 믿어주는 마음이 있다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저의 목표는 신뢰 그 자체이지
그 신뢰로 인한 어떤 실제적인 거래나 이익이 아닙니다.
그 것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간의 사랑, 형과 동생간의 사랑과 같아서,
형제간의 사랑이 현금의 왕래와 그 현금의 크기로 측정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이 곳에 계신 선생님들에게도 주식투자 수익의 유무와 크기를 떠나
주위의 사랑과 신뢰가 넘치는 가운데
그 동안 주식시장에서 잃으신 자중심과 이전의 소중한 것들을
속히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이은미 - 기억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