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잔인한 곳입니다.
태어날 때  우리는 단 한가지도 우리 자의 대로 선택한 것이 없으니
어떤 이는 아프리카의 황량한 오지를,
어떤 사람은 대저택의 포근한 침대 위에서 생을 출발하게 됩니다.


세상의 바람과 물결 그리고 모래바람을 힘겹게 헤쳐 나가지만
어려움을 피하려는 힘겨운 선택의 너머에서 더 큰 역경을 만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 위해 붙잡은 손에 의해 더욱 참담한 상황으로 내몰리기도 합니다.


수 천 년간 세상에 구축된 교육, 정치, 경제 등 세상 시스템이
짐승을 잡기 위한 올가미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을 행복과 반대의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스템 내에서 사람들은 속고 속이며 또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습니다.


지구에서 죄를 짓는 유일한 동물....
동물과 식물들은 그들의 행동이 부여받은 능력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게 요구되는 표준에서
행동이 너무 모자라니 말입니다.
동물들에게 교통법규를 준수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