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ㆍ광주 부동산 ‘찬바람’ 코스모스펀드 05-11 18:07
[헤럴드경제 2007-05-10 13:23:15] 강남대체 신도시설로 술렁인 용인의 모현ㆍ 이동ㆍ 남사면과 광주 오포 등지 부동산 시장이 썰렁해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다 시가 중개업소 특별지도단속, 세대별 주민등록사실조사 등을 실시하면서 치솟던 부동산값이 주춤하고 있으며 문의도 급감하는 추세이다. 10일 관련시 및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광주 오포읍, 용인 처인구 등지의 토지거래허가 신청건수는 최근들어 줄어들고 있으며 거래가 위축되면서 토지ㆍ 주택 등 호가도 지난달 중순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처인구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동ㆍ 남사ㆍ 원삼면 일부)에서 거래된 건수는 지난해 10월 32건에서 11월엔 49건으로 늘었다. 이어 12월에는 82건으로 급등했다.올들어서는 1월과 2월 각각 39건, 30건이었으며 3월에는 69건이 허가를 받아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3월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지설 중심에 있던 모현면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서 거래현황이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 건수의 70∼80%가 이용목적이 농업(경작)용”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일주일에 평균 10∼15건이던 토지거래허가신청이 이달들어서는 1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10월 총 334건이 토지거래허가를 받았다. 이중 오포읍권은 44건이었다. 이어 11월에는 총 410건 중 오포읍은 40건, 12월에는 총 730건 중 79건이었다. 올들어서는 1월 총 342건 중 오포읍이 98건이었으며, 2월에는 총 300건중 64건이었다. 또 3월에는 총 411건 가운데 52건이었으며, 지난달엔 총 341건 중 77건이 오포읍내 토지였다. 시 관계자는 ”토지거래는 전 세대원이 1년 이상 거주해야 허가가 나며 계절적(수시)수확물이 있는 농업(경작)용은 취득일로부터 2년, 주거용과 임업용(임산물이 없는 경우 5년)은 3년, 사업용은 4년, 도로ㆍ 기타 등은 5년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은 개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과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토지거래건수가 폭증한 것과 관련, 부재지주들이 양도세 중과(60%)를 피하기 위해 대거 토지를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도 최근 한달새 문의전화ㆍ 방문객이 급감했다고 전하고 있다. 오포읍 현대공인중개 관계자는 “대지는 평당 160만∼220만원대가 대부분이고 논밭은 50만∼90만원선, 창고용지는 200만∼3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며 “이같은 시세는 한달 가량 제자리걸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