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lot cow
옮긴글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는 유전도 많지만 목장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형 도살장도 많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1993년에 미국도살장의 소잡는 방법은 독특했습니다. 하루에 천마리 가량을 도살하다보니 고압의 물로 도살 하더군요.
큰 도살장에 수백마리 소를 몰아 넣는데 아무리 때리고 을러도 소들이 뭔가를 눈치 채는 건지 잘 들어 가지를 않습니다. 그때 도살장측에서 잘 훈련된 소를 한마리 무리 속에 넣습니다. 체격도 좋고 ..한마디로 카리스마가 있는 소입니다.조금 시간이 지난 후 주인이 신호를 하면 이 소가 앞장 서서 뛰면 신기하게도 그 많은 소가 큰 소를 따라서 같이 뜁니다. 잠시후 모든 소가 도살장으로 모두 진입 하면 맞은편 문이 열리고.. 소떼를 이끌던 소가 그문으로 유유히 나오면 곧 고압 살수기 수십개가 물을 뿜어대고... 수분후 물울 빼고 죽은 소들을 크레인으로 옮깁니다.
그때..저 큰소 정말 나쁜놈 아니냐고 하니까 맘좋아 보이는 도살장 아저씨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러더군요. "멍청하게 따라가는 놈들이 바보지 우리 소가 뭔 잘못이오?. 우리소는 훈련 받은대로만 한다"고요.
도살장에서는 동료소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훈련받은 그 소를 'pilot cow'라고 부릅니다. 대우도 극진하게 받고 값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우리 사회에도 그 pilot cow 같은 존재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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