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초에도 지금처럼 애널이니 전문가니 하는 것들이 코스피 지수 500간다, 2000간다, 한국에 외환위기가 다시 오네 마네

떠들면서 순진한 개미들 상대로 공갈 쳐댔습니다.

저도 손실복구 해볼려고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 빼서 신용 걸고 들어갔다가 그 공갈빵에 휘둘리며 내리꽂으면 손절하고 반등하면

추격매수하고....하다가 거의 깡통찰 뻔 했었습니다. 지금 같은 변곡점 마디에서 초보자들이 어줍잖은 시황 글에 휘둘려서 뇌동

매매 몇 번하면 금방 깡통차게 됩니다.

저는 전업투자자가 아니고 성공한 고수도 아니므로 시황을 분석할 수준의 투자자는 아닙니다만 예전의 저처럼 무책임한 개소리에

휘둘리며 불안해할 초보자에게 시황과 관련한 조언을 드립니다.

1. 중요한 것은 폭락할 것인지, 상승할 것인지가 아니다

주식 쫌 하는 사람들은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1,2월 들어 게시판에는 대폭락을 앞둔 베어마켓

랠리의 꼭지점이냐, 유동성 장세로 촉발된 대세 상승의 초입이냐로 편갈라서 도배질을 하고 있습니다. 지표와 챠트를 첨부한

현란한 글빨로 상승, 하락 떠들다가 좀만 지 글하고 반대로 움직이면 지웠다가 고쳤다가 진상질 하는 인간들 많죠 

하지만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간단히 생각하면 현 위치가 코스피 월봉챠트로 2008년 4월이냐 2009년 5월이냐의 문제인데 막말로

언 놈이 그걸 알겠습니까? 지금 대세상승을 부르짖는 전문가는 2008년 4월에도,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정점인 2008년 10월에도

대세상승을 부르짖었고 하락론자는 2007년 대세상승기에도, 2010년 상승 시에도 폭락만 떠벌렸습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이 맞는다더니 어쩌다 한 번 지말이 맞은면 자기만 최고라고 떠들어 대니)

지금이 2008년도 4월 상황이라면 주식 다 팔아서 풋 지르면 팔자 고치겠죠, 지금이 2009년 5월이라면 집팔고 대출받아서 몰빵하고

2년만 들고 있으면 개나 소나 세배는 먹겠죠.

하지만 삼갑자 이상의 절대고수가 아닌 일반투자자는 변곡점의 마디에서 중심 못잡고 뇌동매매하면 깡통 찰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의 경우 2008년 대하락 보다도 2009년 상승 초기에 더 큰 손실을 입었었습니다.

2. 상승장이 오던지 하락장이 오던지 당분간 하수의 대응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지금이 대세 상승장의 초입이라고 하더라도 그 초기 몇 달 동안에는 잡주의 개미털기보다 더 악랄한 메이져들의 개미털기가 진행

됩니다. 2009년 5월부터 10월까지의 코스피 일봉을 한번 봐보세요 상당이 심란하고 다이나믹하죠. 거기에 휘들려서 샀다 팔았다

반복하면 금방 깡통찹니다. 하락 C파의 시작이라고 하면 작년 8월 정도의 폭락 규모인데 한 번 대형주 개별 종목을 봐보세요. 작년

 상반기가 꼭지였던 차화정 빼 놓고는 넉 달만에 거의 제자리 가있죠. 마음고생이야 하겠지만 저점에서 물량 늘리면 오히려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죠? 로또를 꿈꾸는 옵션투기꾼이 아니고, 극소수의 절대 고수가 아닌 이상 2012년 상반기는 올라가나

내려가나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 구간입니다. 초보자의 처지에서는 추세가 확립될 때까지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한 생존

(투자금액의 축소, 거래 횟수의 축소, 50% 현금의 확보, 짧은 이익실현)라는 딱 하나의 대응법이 있을 뿐입니다.

3. 대폭락 시 대응법 

- 첫 투매에 동참하라? : 보유종목이 최근 주도주(수급 기준)면 홀딩, 소외주였으면 매도, 투자자금이 단기자금이면 매도, 여유

  자금이면 홀딩

- 세 번째 투매는 눈감고 받아라? :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는 대형주면 물량 추가, 소형주면 추세 전환 확인 시까지 관망

- 소외주임에도 폭락시 보유했던 경우라면 지수 회복 시에도 횡보하면 손절 : 폭락을 기회로 1-2년 횡보시키면서 개미 떨구는

  악질종목 많음(대형주에도 널려 있어요) 바로 손절 안하면 남들 대박나는 동안 한 2,3년 기다려서 원금 회복하거나 휴지조각 되죠

4. 대세상승 시 대응방안

- 폭락 안하면서 올 상반기 내내 횡보하다가 우상향하면 대세 상승장인가?? (솔직히 난 모름)

- 조급할 이유 하나도 없음. 수익의 대부분은 오버슈팅 되는 시세의 후반부에서 발생하는데 먹을 것도 별로 없는 상승초기의

  변동성에 엇박자 타면 시세 분출할 무렵에는 막상 깡통차고 손가락 빨면서 남들 계좌 눈팅만 하게 됨

- 투자 패턴을 낙주매매에서 돌파 매매(눌림목 매매)로, 목표 수익률을 좀더 높게 변경

- 주도주에 대한 고민,분석 : 2009년 초부터 지금까지의 기아차, 현대중공업, OCI, LG전자 일봉챠트를 비교검토 하면서 주도주란

  무엇인지, 업종별 순환상승의 패턴은 뭔지 연구 해보세요

시황게시판 보면서 불안해 하지마세요. 한방에 수억을 꿈꾸는 원샷원킬의 고수(또는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특히 초보

투자자인 경우 추세가 확립되지 않은 변곡점의 시기에는 오로지 살아남는 생존전략만이 필요합니다.

시장에서 퇴출되지만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큰 기회는 옵니다. 담주에도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