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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약품 과다 투입 수돗물 광주시민에게 공급 '물의' 코스모스펀드
05-13 18:29
[ 뉴스1 제공](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화약약품이 과다 투입된 수돗물이 광주시민들에게 공급돼 물의를 빚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민원이 쇄도한 뒤에야 이 사실을 확인했고 대처과정도 미흡해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12일 오후 1시 광주시 동구 용연정수사업소 약품 탱크 누출액 방지 설치공사 중 현장 근로자들이 약품드레인 밸브를 잘못 건들여 부유물질을 엉키게 하는 응집제(PAC)가 착수정에 과다 투입됐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평소 1일 4t 가량 투입되던 PAC가 이날 사고로 10배 가량 더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용연정수장 착수정은 주암호와 함께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댐으로부터 들어오는 '원수'를일정기간 저장한 장소로 이곳에서 각종 약품 등이 첨가돼 원수가식수로 전환된다.

이 식수는광주 동구와 남구, 서구 등 일대 가정에 제공되고 있다.

원수에서 식수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특정약품이 과다 투입됐지만 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유관기관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 6시간이 넘도록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이날 오후 6시께 남구와 동구 일부 주민들로부터 '수돗물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는 민원이 접수된 뒤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1시간 후 PAC가 과다 투입된 수돗물이 가정 등에 공급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오후 9시부터 TV 자막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119 등에는 수돗물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광주시민들의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장근로자들의 잘못으로 약품 드레인 밸브가 열리면서 PAC가 과다 투입됐다"며 "이 때문에 수소이온 농도도 PH 기준치(5.8-8.5)보다 낮은 5.5까지 떨어져 일부 가정에 공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PAC가 인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수돗물에서 신맛이 강한냄새가 나고 끈적끈적한 상태로 제공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상공급 때까지수돗물 사용을 피해달라"며 "빠른 시간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