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분석하면서 종목을 발굴합니다. 매수한다면 언제 어떻게 매수해야 할까... 머리도 식히고 오랜만에 운동 좀 하려고 산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쓴 소원성취 글들이 보입니다. 주주님들과 이 곳에 오시는 선생님들의 소원이 성취될 때가 올까요?
"우리 딸 공무원 꼭 합격하게 해주세요"
"우리집 부자되게 해주세요"
"ooo ♡ ooo 오래가게 해줘용"
"수능대박기원 우수대학합격"
"경치좋음 ㅋㅋ"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고 의사가 되고 부자되게 해주세요"
"자전거 사주세요 하남의 000 어린이"
"매화는 춥지만 향기를 팔지는 않는다 - 00" 멋진 시 한 구절을 누가 옮겼군요. 아래에 관련 시문 전체를 옮겨봅니다.
"맑고 푸른마음"
"나는 커서 착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크면 어른이 될텐데 착한 어른이 되겠습니다 라고 해야 하지 않나?
"어제 보다 나은 내일"
"늘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기 00 와 0"
"우리엄마 못생겼지만 이뻐지세요 사랑해요"
"이모부 이거보시면 장어 또 사주세요"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기쁨도 슬픔도"
"000 말문 열리게 해주세요"
"000, 그냥 할 말 없다"
제가 사람들의 소원의 글이 재미있어서 가지고 간 노트에 적고 있는데 공부잘하게 해달라는 소원의 글들을 읽고 있던 두 아저씨가 나누는 대화가 들립니다. "공부잘하게 해주세요? 공부는 네가 잘해야지 임마 하하하"
산길 바위 위에는 돌맹이 탑을 쌓아 묵언의 소원을 빌고 간 사람들의 마음들이 보입니다. 두 아들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소원을 빌고 성취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빠를까 아니면 스스로 꿈을 이루는 것이 빠를까? 내 운명을 바꿔 줄 귀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려 운명을 바꾸는 것과 내가 다른 사람들의 운명과 내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 되는 것 중 어떤 길이 빠를까?" "..............." "..............."
제가 사직공원옆 출판사 편집부 에서 일할 때가 있었습니다. 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꿈꿀 수 없었던 때입니다. 그래서 제게 꿈을 꾸고 또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사람과 일터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찾고 의지한 사람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시간과 기회비용을 포함한 참담한 경제적 손실 뿐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저와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그 시스템이 완성되려고 합니다.
회사가 커지지 시작하니 임직원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임직원들에게 CEO 정신을 가지고 일하시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CEO가 되라고 권합니다. 저는 이 대리 혹은 부장으로 만족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부장으로 불리워도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니 변한 것은 없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 것이 사실이라면 그 분들이 우리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고 또 아무리 직급이 낮더라도, 모든 임직원들과 주주님들이, 저 보다 열 배 백 배 더 뛰어나다는 사실 또한 결코 변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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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千年老恒藏曲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가락을 품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대로이고 柳經百別又新枝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상촌(象村) 신흠 <야언(野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