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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속도를 늦추자 김영훈
07-04 21:48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감수하면서 이 한가지를 위해 투자한다.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조차 제대로 갖지못할뿐더러, 건강과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물질이 풍부해지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행복이란 우리가가지고 있는 물질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

‘행복의 추구’라는 책을 쓴 미국의 데이비드 미어스 박사는 돈을 벌면 벌수록 그들이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미어스 박사가 선진 산업국가들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극빈층지역에 사는 사람들 72%가 삶이 만족스럽다고 대답한 데 비해 부유층지역의 사람들은 겨우 14%만 같은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57년부터 1990년까지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2배로 늘었는데도 행복감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밝혀 냈다.
1998년 영국의 런던 정경대학의 로버트 우스터 교수는 물질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세계 54개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도조사에서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등 이른바 G7국가중 어느 한나라도 40위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행복지수 상위국가들은 뜻밖에도 빈곤국으로 분류되는 제3세계 국가들이었다. 방글라데시가 1위였고 아제르바이잔과 나이지리아가 2, 3위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54개국 중 23번째로 나타났다. 엊그제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생활만족도는 20.3%였다. 10명 중 2명만이 생활에 만족한다는 얘기다. 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도 23.8%나 되었다. 다행인 것은 응답자의 절반을 조금 넘는 51.3%가 생활만족도가 보통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다만 심각한 것은 빈부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빈부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대답이 99년엔 65.8%였으나 이번(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79.8%로 늘어난 것이다.


다운시프트는 원래 자동차를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이다.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럽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빡빡한 근무 시간과 고소득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일을 느긋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하였다.

즉 빨리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듯이, 금전적 수입과 승진에 쫓기느라 숨가쁘게 돌아가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의 여유를 가지고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따라서 이들은 금전적 수입과 사회적 지위·명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에서도 해외연수나 인센티브, 능력별 승급제보다는 안식년 휴가제를 선호한다. 이들에게는 직장생활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사회생활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삶의 공간이다. 다시 말해 삶의 여유와 만족 등 개인생활까지 충족시켜주는 곳이 이들이 생각하는 직장이다.

빠름이 강조되는 21세기 고도산업사회와 초고속 정보화 시대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사회현상 가운데 하나로, 넓게는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 웰빙의 범주에 포함된다. 주말 및 야간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며 오로지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예티족(Yetties)과는 정반대의 인간형이다.

우리나라는 노장사장에서의 무위와 자연에서 그 사상적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자아의 수행을 주시하는 불교사상과 조선시대의 안빈낙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세계에서 으뜸가는 인터넷 강국으로 뭐든지 빨리빨리에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그 여유로움을 발견하고 기다림의 미덕을 생각해봐야할 시점인것 같다..


기타 설명:

코쿤족
-외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만의 안전한 공간에 머물려는 칩거증후군의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누에고치'라는 말에서 유래한 용어로, '나홀로족'이라고도 한다


*웰빙족(well-being)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사전적 의미는 행복이나 안녕,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 식품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문화 코드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프리터족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들
프리 아르바이터를 줄인 말이다.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로, 일본에서 유행하는 집단이다.


*다운쉬프트족
-신세대 직장인들 사이에 늘어나고 있는 다운시프트족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다운시프트(down shift)는 원래 '저속기어로 바꾼다'는 뜻으로, 
유럽에서부터 발생한 이같은 풍조가 국내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슬로비(Slobbie)족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을 뜻하는 말. 
여피(Yuppie)족 이후 1990년대 등장한 세대를 일컫는다. 
삶의 여유, 안정적인 가정생활, 마음의 평화를 중시하는 부류. 
    


*플리퍼족(Flpper )    
 -두세 개의 채널을 동시에 돌리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는 집단을 말한다.이들 대부분은 인내심이 부족하여 TV 프로가 조금만 재미없어도 채널을 바꾸는 특징이 있다.


*우피족(Woopies)
-우피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나이든 세대(Well of older people) 에서 유래된 말로, 자식들에게 신세지지 않고 자신들이 벌어 놓은 돈으로 풍족한 노후생활을 하는 노인들을 일컫는다.


*사이버펑크족(Cyberpunk) 
-컴퓨터 세대들에 의한 새로운 반문화 조류를 지칭한다.
사이버 펑크란 과학기술에서 자동기계의 제어 및 전달기술 들을 연구하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불량기를 내포한 '펑크(Punk)'의 합성어이다.


*좀비족(Zombie)  
 
-대기업이나 방대한 조직체에 묻혀 일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 만이다는 식의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는 화이트칼라들을 꼬집는 말이다.
 


*여피족(Yuppie)
-도시 주변을 주된 생활 기반으로 하여 지적 직업에 종사하며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Youn g Urban Professional 의 머리글자 YUP에 히피(Hippie)를 본떠 IE 를 붙인 미국어이다.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nds 의 약어로 여피 다음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고 맞벌이를 하며, 돈과 출세를 인생의 목표로 삼는 현세대의 대표적인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