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코스모스가 모신 분들은 단 한분도 예외없이 사장님으로 초대했습니다. 세상에서 이기섭 보다 못난 분들은 없기에 저는 모든 분들에게 최상의 기회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역량을 발휘할 시간을 단축하고 그 분의 역량의 한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상의 조건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이라도 겸손한 태도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에 누구나 사장과 회장처럼 사고하고 그렇게 하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것은 그 분들에게 제가 할 일과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고 너무 과도한 짐을 지워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진실로 그러한 동기와 마음이었기에 제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한없는 저의 번뇌와 고민은 갈팡질팡 걸음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사업할 사람 함께 일할 사람 함께 투자할 사람 함께 웃고 잘 지낼 사람 보살피고 도와드려야 할 사람
그 것을 구분하지도 못한 어리석은 이기섭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힘드셨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저의 비수같은 말과 생각없는 행실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용서해주세요. 정말 미안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