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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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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산주`로 꼽히던 다함이텍 상장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순자산 3000억원인 다함이텍은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 미만 제한조건에 걸려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종목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함이텍의 일부 투자자는 회사 측이 고의로 상장폐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보유 지분을 적정가격에 매수해주지 않을 경우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론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주당 순자산가치가 8만원에 육박하고 상폐 가능성이 제기되기 전 3만원 정도였던 다함이텍 주가가 1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고의 상폐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 다함이텍은 계열사인 다함레저를 통해 회사 주식 약 90만주를 주당 1만3500~1만8000원 사이에 사들였다. 결과적으로 안응수 다함이텍 회장과 다함레저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87%까지 늘었다.
자사주를 실제 가치보다 싼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상폐를 방치했다는 게 A씨 등 일부 투자자들 주장이다.
다함이텍 측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정리매매 기간 동안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줬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함이텍 관계자는 "획일적인 상장 규정으로 상폐를 맞아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회사"라며 "매출액 요건을 보완해 4~5년 후 재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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