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회장님을 만나뵈러 갔더니 그 회사 전 사원들의 호칭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우리 이제 다 프로로 부르기로 했어요 나는 이제 김프로, 이 쪽은 이프로.."
"그러세요? 회장님 회사에서 백씨 성을 가지신 분이 최고겠네요. 백프로"
"무슨 소리, 조프로도 있어요"
"헉"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를 지향하려는 회장님의 의지가 온 몸으로 느껴져서 주먹이 불끈 쥐어집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제가 선물 반자동 주문프로그램을 설계하여 한 증권사에 부탁했을 때
증권사 전산팀에서는 그 프로그램 개발하는 것 여부에 상관없이 급료나 처우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잘못될 경우 고객에게 큰 손실을 끼치고 문제만 생기니 가능하면 개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최전방 일선지점에서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저의 시스템 개발 건은 정말 중요한 기회입니다.
수십개의 선물계좌 동시에 매매로 하루에 수천억에서 조 단위 거래가 발생할 기회와 그 고객을 식별하지 못한다면 
프로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증권계 초고수는 그 기회를 즉시 식별하고 본사에 강력하게 요구하여 그 시스템을
두 달만에 바로 개발해냈습니다.
제가 매매해 보니 바로 하루 약정 1300 억이 올라갑니다.
프로는 입이 아니라 행동과 능력과 결과로 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