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반상일선 06-29 08:33
오늘 아침 하늘은 너무 청초하다... 햇살이 너무 부드럽고 한강에서 보는 북한산의 모습이 그저 아름답다. 옆에서 같이 가는 강아지야 경치의 참 맛을 모르고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있지만,인간이 보는 자연풍경의 소박함 깨긋함은 마음을 한결 푸근하게 하나 보다.... 최근 쩐의 전쟁이란 드라마가 인기가 많다 한다. 아마 돈의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보니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무언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이고,경우에 따라선 돈을 버는 방법은 아니더라도 타인들의 돈에 대한 행위등을 엿볼수 있는 기회이기에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드라마를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나 드라마 작가의 짜임새있는 대본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나로썬 드라마는 사극을 빼고는 근 10여년동안 한 번도 애청하지 않는 정말 드라마를 그리 좋아 하지는 않지만,쩐의 전쟁은 기회가 되면 시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드라마 방영 시간대가 나의 취침시간과 동일하여 본방송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케이블로 재방송을 보는 경우가 몇 번있었다.... 그런 쩐의 전쟁을 보는 사람들의 심리는 아마 돈에 대한 애착이 가장 크리라 생각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돈을 싫어 하는 경우는 없었고,자본주의 시대가 찬란하게 꽃피우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돈의 위력은 그 어떤 것보다 으뜸의 위치에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싫든 좋든 우리의 환경이 자본주의란 도도한 가치체계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워 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우리의 의식체계를 자본주의에 맞추어 가야 하는 것도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으로썬 쩐을 가장 위대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그런 쩐을 왜 벌어야 하고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자주 하는 질문이 돈이다..... "왜 돈을 벌어야 하는 거야?" 이런 단순한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들은 아직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저 타인들이 그러 하니까 ...아니면 돈이 많아야 사고 싶은 것도 마구 살 수 있고 또 타인들로부터 무시당하지 않으니까....이런 정도다. 하지만 돈이란 냉정하게 생각하면 자신의 삶을 윤택하고 즐겁게 하기도 하지만,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삶의 엄청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돈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그렇더라 해도 돈이 일단 있고서 그런 고민을 했으면 할 것이지만,돈에 대한 냉정한 자신의 가치관이 없으면 돈이 없으면 없어서 고통, 있으면 있어서 고통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기에 돈이 있어도 없어도 문제가 되는 것이 인간사가 아닌가 하는데.... 돈이란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장 편리한 수단일 게다.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손 쉽게 획득하기도 하고 ,미래에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이야 거래란 것은 애시당초 없는 것이고,저축이란 수단도 겨우 땅에 먹이를 묻어 두거나 아니면 먹이를 숨겨두는 정도이나 그 저장은 시간적으로 오래 가지 못한다. 하지만,돈은 금융기관을 통해서 수십년 수백년을 보관하여도 상하지도 않고 경우에 따라선 보관에 따라 오히려 이자를 받을 수있는 정말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 합리적이고 효율적 돈을 단순한 욕심의 충족의 수단으로 삼게 되면 불행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자신의 삶은 외형적 돈의 규모보다야 마음에 의한 진솔한 삶을 살아야 행복하게 되지 타인에 비치게 되는 외형적 모습에 신경쓰다 보면 결국 자신 내면의 초라함에 보다 큰 자신의 빈약함을 느끼기에 불행하게 되는 것일게다. 미국에서 복권 10억이상 당첨된 사람들의 복권당첨전 생활과 당첨후 25년후의 생활을 비교하여 본바 90%의 당첨자들이 당첨전보다 당첨25년후의 삶이 더 가난하다는 것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돈이란 쫓아 가면 항상 도망가는 것이고 기다리는 자만이 진정한 돈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돈에 대한 인간들의 욕심을 경고한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