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회사와 선량한 주주들 및 저를 신뢰하시는 주주님들을 위해
냉정하고 단호해질 수 밖에 없는 경영자의 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속재산을 가지고 가출한 아들을,  해가 저물때까지 멀리 동구밖에서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돈과 명예와 지위를 초월한 진정한 벗들의 우정
슬프고 비참할 때도 위로하고 기다려 주는 가족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고 혼자 몸도 성공하기 힘든 세상인데
주제도 모르고 날뛰다니 참 한심합니다.
저의 꿈과 목표가 다른 사람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먼저 속히 이룬 다음에 보여드리지 않는다면 믿기 어려울 겁니다.
같이 가려다가 본의 아니게 다른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
모두 다 늦어지기 전에 저라도 늦지 말아야겠습니다.



혼자 먼저 목표에 도착한 그 다음에 가서 다른 분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 길을 가면서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 때 쉬엄쉬엄 거들어 드리면 족하다는 것,
각자의 인생의 짐은 각자 지는 것이 맞습니다.
누가 대신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제 꿈이 어떻게 다른 분들의 꿈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처음 가는 인생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온전히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도 믿기 어려운 세상인데...
너무 무리한 것을 부탁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