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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비계획임신 '하늘과 땅'차이..건강한 2세 낳고 싶다면 코스모스펀드
01-22 18:59
새해를 맞아 2세 계획을 세우는 부부가 많다. 임신은 단순히 출산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 큰 변화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보통 별다른 준비 없이 임신부터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비계획적인 임신보다 계획적인 임신이 더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계획 없이 덜컥 임신한 경우 기형위험은 물론 중절수술확률도 높다. 최근에는 고령임신이 늘어남에 따라 계획적인 임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제일병원 마더세이프센터 한정열 센터장은 "임신부 중 50% 정도는 계획 없이 임신한다"며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계획 후 임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태아건강이 평생건강 좌우













임신계획은 최소 3~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건강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항체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접종도 미리 해야 태아기형유발을 막을 수 있다. 남편도 아내와 함께 최소 3개월 전부터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임신계획 시 중요한 것은 식습관 고치기. 고른 영양섭취와 식단조절로 몸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 몸을 정화시켜야 한다. 태아건강은 엄마의 배안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는 "태아 때 환경에 따라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정해진다는 '태아프로그래밍'이란 이론이 있다"며 "부모의 식습관이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공식품, 조미료, 항생제, 화학첨가물 등을 피해야 한다. 이들은 주로 지방에 축적돼 체내에 남는다. 문제는 지방에 축척된 화학물질이 '수초화' 과정에서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수초화는 보통 28주째에 이뤄지는데 뇌신경을 지방이 둘러싸 보호막을 형성하는 시기다. 이때 몸 속 지방에 화학성분과 독소가 많이 쌓였다면 그대로 태아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 비만여성은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비만여성은 배란이 불규칙해져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 기형위험이 높고 임신성당뇨나 고혈압 발병위험이 높다.

신체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이다. 메디플라워 정환욱 원장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고 출산 이후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약복용, 미리 전문가와 상담해야

만일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전문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약 때문에 임신자체를 꺼리거나 태아에게 영향을 미쳤을까봐 중간에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한정열 센터장은 "약 때문에 임신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며 "상담을 통해 성분이 다르거나 안전한 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아기를 낳고 훌륭한 부모가 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무턱대고 임신부터 하는 것보다 임신 전 임신·태교·출산에 대해 익히고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교원 교수는 "임신·태교·출산에 대해 알고 아이를 낳는 것과 모르고 낳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 헬스경향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