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기섭 09-09 19:07
세상에는 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고 또한 道라고 주장되어지는 것들도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도는 말로 표현되거나 눈에 보여지는 것이 아니니 도라고 하는 순간 그 것은 이미 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 깨달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비롯된 도는 사람의 도일 뿐 진정한 도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도를 어떻게 누가 분별할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분별할 수 있었던 사람이 과거에 존재했었을까요?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미래에 나타날까요? 아니면 현재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일까요? 적어도 도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손가락과 손톱처럼 지엽적인 정의가 아니라 사람의 온전한 몸과 정신 그리고 마음까지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전체적이어야만 합니다. 그런 도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겠지요. 진정한 도 즉 진리가 어찌 둘일 수 있겠습니까? 동물들도 동물들의 능력에 맞게 그들 나름대로의 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요? 하늘을 뒤덮으며 날아가는 까마귀들과 열심히 일하는 꿀벌들 그리고 땅위를 기는 개미 무리를 보면 그들은 나름의 道에 따라 생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동물들에게 도가 있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도를 잘 알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르면서 본능적으로 그렇게 도를 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도를 행하지 않고 있거나 아예 도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동물보다 나은 존재들이니 도에 관하여 좀 더 진보된 결론에 도달할 것 같기도 합니다. 도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우리에게 너무 벅차다면 이렇게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10 가지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을 해 줄 수 있어야만 진정한 도가 아닐까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은 질문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가장 중요한 질문 10 가지를 추려 낼 수 있다면, 진정한 道가 무엇인지 가려내고 또 그 것을 이해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