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공포.... 반상일선 09-09 09:11
요사이는 주식관련하여 전화가 자주 온다.... 하기사 주식형 펀드에 하루 유입액이 수천억에 달한다 하니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여하고 있나 보다. 후배가 골프 회원권을 팔아야 하겠다 한다. 그리곤 자산 배분에 대해 나의 의견을 묻고선 무언지 자산 재분배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여야 할 것 같단다. 친구는 이러한 주식의 흐름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룰 표하고선 어떻게 사태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하여 심도있게 설명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 펀드에 뒤 늦게 가입한 친구는 펀드를 환매하여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쉽게 결정할 수가 없단다..... 그런 투자자들에게 어제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약 200p하락하였으니 그 아픔이 오죽하겠는가? 이 하락의 원인을 찾기위해 모든 신문 방송들이 지면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방송은 제일 먼저 그 원인을 무엇이라 한마디씩 하고선 뉴스를 진행한다.........내가 보는 경제신문의 오늘 자 신문에는 그에 대한 원인을 5면에 걸쳐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원인이 서브 프라임 머기지문제이든 엔케리 자금의 청산이든 그 원인은 결과적인 것이고 그 근본적 원인은 돈에 집착하는 인간의 행위가 아니겠는가? 그러한 인간의 탐욕이 이 모든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한다면 너무나 단순한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이러한 경제적 현상을 쉽게 예측하지도 못하고 그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지 않겠는가? 작년서부터 자산 배분에 대하여 주변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여 왔으나,어느 누구도 그러한 조언에 귀 기울인 자는 흔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진다.마치 주가 500p에서 주식시장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처럼....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신의 영역입니다.....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겸허하게 그 영역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 뿐이죠..." 사실 주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마치 한 개인의 장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개인들의 장래의 현상에서 야기될 수 밖에 없는 주가의 예측은 불가능이라 보여 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측할 수 없는 주가를 예측하고 주식투자를 하려 하는데 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다만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여도 인간이 예측할수 없는 미래를 위해 어떤 행위를 하여야 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온 나이든 사람이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인생의 의미를 생각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게다. 즉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어떤 준비를 하여야 하는 것인 줄은 다 아는 것일 게다. 미래의 의사결정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해 공부를 하여야 하고,복잡한 세상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닦아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일 게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능력이나 지혜를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유혹을 극복하고 굳건한 자신의 관리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고 마는 것일게다.. 자신은 힘들고 어려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힘들게 자신의 능력과 지혜의 얻음을 준비하지 않고선 인생의 어려움을 무던히도 억울해 하는 것이 불쌍한 우리들 인간의 삶이 아닌가 한다.... 지금의 주가흐름도 알고 보면 준비되지 않은 인간들의 준비되지 않는 투자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과가 아닌가 한다.... 세계 각국이 유동성 확보를 위하여 중앙은행들이 수 백조에 해당하는 돈을 풀고 재할인율은 인하하고 금리를 인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연의 정책으로 이미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는 금융시장을 쉽게 잠잠하게 하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미 패닉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입장이고 보면 그러한 감정을 쉽게 되돌리기엔 자산시장이 너무 많이 와 버렸다는 느낌이다....결국 인간의 욕심때문에 자산시장의 근본가치를 벋어 난 시장가치를 만들어 버렸다는 느낌이다. 그동안 자산시장의 안정적 상승만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비로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을 느끼며 공포심을 처음으로 느낀 투자자들이 쉽게 마음을 가라 앉히기는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그러기에 거센 파고를 만들기도 힘들지만,거센 파고를 잠잠하게 하는데도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자연의 이치를 간과한 결과이지 않겠는가? 조금은 무던한 인간이 물질적으로 풍효롭지 않다 하더라도 정신적으론 삶을 윤택하게 사는 것이기에 자산시장에서도 조금은 무던하게 욕심을 배제하고 진정한 가치를 찾아 가는 투자자들이 진정한 자산시장의 풍효를 만끽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린 자산시장의 흐름이 어찌 보면 한 인간의 삶을 보는 듯하여 그저 그 결과와 과정이 어찌될 것인가를 재미있게 시장을 관전하고 있다면 지나친 안빈낙도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