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생님 이기섭 09-09 19:30
경남에 김 선생님이 계십니다. 주식으로 크게 손실을 보셨지만 지금까지 계속 사회봉사활동을 하시는 훌륭한 분이십니다. 가끔 제게 전화를 주시는데 제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수 있도록 종목들을 말씀드렸습니다. 한참 뒤 저는 어떤 봉사단체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기섭 선생님이신가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도와드린 적이 없는데요?" 그 분께서 투자수익금의 일부를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그 곳에 제 이름으로 기부를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을 도우려면 먼저 그 손이 깨끗해야 하는데 묵은 때로 흐려진 마음을 가진 제가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