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명박은 현행범, 주가 조작 및 횡령” 코스모스펀드 11-04 20:49
정봉주 “이명박은 현행범, 주가 조작 및 횡령” [데일리서프라이즈 2007-11-04 12:09:07]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재훈 기자]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횡령자금 384억원 중 54억원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LKe 뱅크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이하 신당)이 이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한국송환을 앞두고 총 공세에 나섰다. 정봉주 신당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주장을 펼친 것. 정 의원은 이날 “2004년 1월 17일 우리나라 법무부가 미국에 보낸 김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서에 첨부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당시 수사기록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많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BBK 주가조작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오리에느캐피탈’로 이 회사 역시 이 후보의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회사”라며 “역시 BBK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검찰 수사기록을 인용 “옵셔널벤처스에서 횡렬한 돈 384억원은 총 22회에 걸쳐 다스, 심텍, 오리엔스캐피탈 등으로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리엔스캐피탈은 2001년 7월30일에 50억, 2001년 10월16일에 54억 등 총 104억이 입금됐는데 2차로 입금된 54억을 받기 이전인 2001년 9월5일 주주총회에서 회사해산 결의를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정 의원은 “하지만 2001년 10월16일 54억원이 오리엔스캐피탈로 입금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횡령된 54억원은 오리엔스캐피탈 계좌가 아닌 LKe뱅크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 했으며, LKe뱅크로 입금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이 후보의 최 측근인 이진영 씨(이 후보의 전 비서)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LKe뱅크는 이 후보가 설립, 실질적인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던 회사. 다시 말해 BBK에 투자해 54억원의 수익을 올린 오리엔스캐피탈이 수익금을 받기 이전 회사해산을 결의했다는 점과 이 수익금이 오리엔스캐피탈 계좌가 아닌 LKe뱅크로 입금됐다는 것. 정 의원은 “나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는 현행범으로써 주가 조작 및 횡령이라는 본질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검찰이 이번 사건을 횡령이라고 조사해 놓고 문제가 됐던 회사들의 계좌를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검찰이 고려시대 검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후 정 의원은 자료출처와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대해 “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다. 여러 가지 복수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라며 “(사실이 아닐 경우)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 민형사상 책임을 받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미 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은 같은날 정 의원에 이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모든 사실을 자백하라”며 “그것이 한나라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재훈 (jhkim@dailyseoprise.com) 기자 주가조작 횡령자금 중 54억 이명박 최대주주 LKe뱅크로 [한겨레 2007-11-04 21:53:58] 원본 사진 보기 [한겨레]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의 횡령자금 일부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공동대표였던 엘케이이(LKe)뱅크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정봉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4일 주장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후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주가조작 사건에 이용된 옵셔널벤처스의 횡령자금 384억원 가운데 54억원이 이명박 후보가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엘케이이뱅크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주 안에 물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엘케이이뱅크에 54억원을 수표로 입금한 장본인이 바로 이 후보의 측근 이진영씨”라며 “이 후보가 횡령사건의 공동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기록에는 2001년 7월30일에 50억, 10월16일에 54억 등 모두 104억원의 횡령자금이 오리엔스캐피탈에 입금된 것으로 나온다. 오리엔스캐피탈이 비비케이에 투자한 돈은 47억원이다. 투자액수의 2배가 넘는 돈을 돌려받은 셈이다. 정 의원의 주장은 10월16일 오리엔스캐피탈에 입금됐다는 54억원이 실제로는 엘케이이뱅크로 입금됐다는 것이다. 54억원이 오리엔스캐피탈로 입금된 것처럼 장부를 꾸며놓고 엘케이이뱅크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얘기다. 김경준씨는 미국으로 도피하기 전에 옵셔널벤처스 횡령자금으로 비비케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돈을 갚았다. 돈을 되돌려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후보와 밀접한 사이였다. 오리엔스캐피탈의 대표 조아무개씨도 이 후보의 대학 동문이었다. 횡령자금 일부가 엘케이이뱅크로 흘러들어간 것은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정 의원의 해석이다.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 당시 한 검증위원은 “김경준씨가 얼마든지 횡령자금을 가지고 미국으로 갈 수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이 후보 주변 인물들의 돈은 다 갚고 갔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엘케이이뱅크에 54억원이 입금됐다는 시점은 이 후보가 김경준씨와 사업 관계를 청산한 이후”라고 말했다. 이 모든 일을 김경준씨가 했으며 이 후보는 잘 몰랐다는 반박이다. 오리엔스캐피탈로 54억원이 송금된 것으로 돼 있는 검찰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옵셔널벤처스 직원이 착각해서 잘못 진술한 것을 (검찰이)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