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효로운 삶을 위해... 반상일선 01-10 17:13
01-07 11:19 "투자에 너무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풍요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워렌 버펫의 투자법의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실 '풍요로운 삶'이 무엇인가하는 정의에 대한 해석이 더 어려울 게다.모름 몰라도 이에 대하여 정확한 해답을 구하려면은 책 한 100여권은 읽어야 할 게다.... 성철스님이라면 책 100권 읽어도 소용 없으니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셨을 게다... 그러고 보면 대다수의 인간들이란 진정한 풍효한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세상을 등지고 마는 것일 게다. 어찌 보면 투자의 기본이 되는 진정한 삶을 살지 못하면서 진정한 투자의 방법을 얻는다는 자체가 모순일 게다... 어젠 주식작전을 하고 사기 협박등을 하여 140억대의 돈을 모아 도피생활을 하였던 한 인사가 구속되었단다. 그로써는 결과적 이득으로 정말 풍효로운 삶을 살고자 했을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설령 그가 적발되지 않고 그 많은 돈으로 물질적 풍효로운 삶을 살았다 하드라도 그가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가능성은 별로 없었을 게다..... 물질적 풍효로 삶의 풍효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세상살이가 그래도 조금은 쉬운 것일 게다... 현대 자본주의의 근간은 '이윤극대화'에 있다 하겠다. 개개인이 이윤을 극대화하다 보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자연스럽게 사회를 조율한다는 것일 게다. 하지만,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조절할 수 있으려면 시장참여자들이 완벽히 합리적 인간일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경우에 따라선 시장참여자들이 감정적 비합리적 경제활동을 하다 보면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은 작동되지 않고 어떤 때에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기도 하는 것일 게다. 사회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증권시장의 경우에도 사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어 있다 하겠다. 하지만 현실경제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못할 때가 있듯이 빈번하게 증권시장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기에 많은 이들이 증권시장의 비상식적 가격움직임을 증권시장의 본질인양 착각하기도 하는 듯하다. "테마가 뭐야....?" "어떤 종목을 작전을 한데?...." 그저 시장난전의 야바위꾼들의 행위로 주식시장의 흐름을 왜곡 해석하곤 한다... 증권시장참여자들의 이러한 의식이 있는 한은 아마 소위 말하는 작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이미 10여배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지인인 치과의사의 용기가 우리 증권시장의 속성을 대변하는 것일 게다.... "그런 종목은 아예 처다도 보지 말라구요...!!" 아무리 주식투자의 기본을 설명해도 그의 행동의 변화는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주식 투자는 낚시꾼이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는 것이라고 하듯 시간을 갖고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합리적인가를 인생에서 평가하는 수단으로 삼게 되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이지요.." 우이독경이라고 했던가? 하기사 신풍제지를 추천하고 다음달이면 1년이 다 되 가는데도 아직도 괜찮다고 말하는 나의 말이 조금은 미심적을 수도 있을 게다..... "주식을 하려면은 우선 내가 사지 않은 종목이 수없이 상승하여도 전혀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내가 매수하려는 종목이 정말 10년이 지나도 보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해요..." 하루하루의 주가 움직임에 마음 조려하는 자가 주식투자를 해서 얼마나 삶이 윤택해 질까? 아마도 주식에서 얻는 이득보다 초조한 마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삶의 독이 될께다.... 수없이 많은 주식투기꾼 사이에서 나 홀로 초연한 마음을 견지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그래도 생을 풍효롭게 살려거든 그 정도의 희생이 없이 무엇을 이루겠는가? 삶이란 애시당초 즐거움보다는 만족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