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하는 비결 중 첫 걸음 코스모스펀드 01-13 12:39
그 것은 기본지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초지식은 무지한 사람과 보통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며, 명철함은 보통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차이를 식별케 해줍니다. 아래의 기사는 교과서에 실린 내용으로서 기초지식에 대한 것입니다. 기초지식을 무시하는 것은 보통수준을 포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투자라고 해서 다를 것 없습니다. 우리가 투자의 기본원칙을 저버렸을 때 어떤 입장에 처하게 되었는지는 각자의 지난 투자기록을 살펴보기만 해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 한반도 대운하와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미디어오늘 2008-01-13 00:00:08] [미디어오늘] 나는 197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국토지리·인문지리·사회문화·정치경제·국사·세계사 등을 배웠다. 문과학생이었기 때문에 이런 사회과목들을 반드시 배워야 했고 모든 과목의 시험을 치렀던 반면, 물리·생물·화학·지구과학은 배우기는 했으나 한 과목만 선택해서 예비고사를 치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별다른 기회를 택해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관련 과목들에서 얻을 수 있는 나의 지식은 그때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요즘에는 문과 학생이라 해도 세계사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면, 그리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해당 교양 과목을 수강하지 않는다면, 수강했어도 공책 정리한 것 몇 쪽 외워서 학점이나 얼렁뚱땅 따겠다는 식으로 지나간다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세계사 관련 교양서적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면, ‘플라톤 철학은 서기 전 5세기 아테네의 산물’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프가니스탄은 역사적으로 동서 문명의 접점이었다’라는 게 뭘 말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세상이 돌아가는 맥락을 까마득히 모른 채 살아갈 것이다. 하긴 이런 지식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경제만 잘 돌아가면 그만일 수도 있다. ‘경제’, 정확하게 말해서 ‘배불리 먹고 사는 것’, 이 말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잠시라도 이런 것이 중요하다 싶으면 이런저런 참고서를 뒤적일 것 없이 고등학교 사회교과서를 구해서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급변하는 사회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민주시민”이 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발휘하며, 사회 공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식을 기르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이다. 말 그대로 교과서이다. 이 책들만 제대로 배우면, 다시 말해서 대학입시니 뭐니 하는 목표에 맞춰 경쟁의 왕자와 문제풀이의 달인이 되는 방식으로 배우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얻을 수 있다. 요즘 많이 거론되는 ‘한반도 대운하’를 검토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도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교과서에서 펴낸 사회 교과서 46쪽에는 한국과 세계의 주요 하천의 하상계수(하천의 최소 유량과 최대 유량의 비)가 나와 있다. 한강 1:390, 낙동강 1:372, 금강 1:300, 나일강 1:30, 양쯔강 1:22, 라인강 1:18, 콩고강 1:4이다. 한국의 강들은 다른 나라의 강들에 비해 하상계수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하상계수가 다르므로 토지 이용에서도 차이가 있다. 47쪽에서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하천 주변에는 범람원이 넓게 발달해 있지만, 유럽의 센 강이나 라인 강의 경우는 하천 바로 옆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나무와 벤치가 조성되어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하천 주변은 엄청난 공사를 하기 전에는 유럽처럼 이용할 수도 없고 운하를 파서 배를 다니게 하겠다는 것은 교과서에서 벗어난 소리가 된다. 물론 좋은 방법이 있기는 있다. 커다란 하상계수의 원인인 여름철 강수와 집중호우를 해결하면 된다. 즉 기후를 바꾸면 된다. 아니면 운하를 파놓고 기후가 바뀌길 기다리면 된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으니 200년쯤 후에는 기후가 바뀔지도 모르겠는데,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그것까지 내다본 것이라면 이는 그야말로 ‘2백년지대계(二百年之大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장차 이 나라를 크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는 온 국민이 다 배우는 교과서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고 그것에 들어맞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이왕에 살펴보는 김에 ‘법과 사회’ 교과서도 공부하면서 법질서 지키기와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엇인지도 알아두면 금상첨화겠다. Copyrights ⓒ 미디어오늘. -------------------------------------------- 화물운송업체 77% “대운하 필요없다” 김광수 기자 박영률 기자 » 대운하 경제성 설문조사 <한겨레> 주요고객이 될 컨테이너업체 60곳 조사 57%는 “경부운하 건설돼도 이용하지 않겠다” 답해 경제성· 효율성 없다고 판단…특히 운송시간 탓 커 한강~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 등 한반도 대운하의 주요 고객이 될 국내 컨테이너와 벌크화물 운송업체(화주)의 70% 이상이 운하를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겨레>는 한국화주협의회 홈페이지에 실린 업체 명단과 협회로부터 받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주요 수출입 업체 72곳(16개 업종)의 물류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화 설문에는 60곳(83.3%)이 익명을 전제로 응했고, 12곳(16.6%)은 설문을 거부하거나 물류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화주협의회 관계자는 “이 명단에는 운하를 이용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포함됐다”고 밝혔다. ‘화주 입장에서 한반도 대운하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 업체 60곳 가운데 46곳(76.6%)이 ‘필요없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14곳(23.3%)에 그쳤다. 또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운하로 화물을 운송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곳은 4곳(6.6%)뿐이었다. 반면 ‘이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34곳(56.6%)이었다. 22곳(36.6%)은 운하가 건설되면 운임료·운송시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운하 이용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업체까지 모두 경부운하를 이용한다고 가정해도 경부운하 이용률은 전체 화주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경부운하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이들(14곳)은 그 이유로 한꺼번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고(5곳), 운송료가 적게 든다(5곳)는 점을 꼽았다. 반면 경부운하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들(46곳)은 운송시간이 많이 걸리고(54.3%), 기존의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해도 된다(30.4%)고 답했다. 컨테이너화물 운송업체의 한 관계자는 “운하를 이용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화물을 자주 싣고 내려야 하는 등 일이 번거로워진다”며 “경제성도 효율성도 없을 것으로 보이는 운하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운하, 철도, 도로, 해상 등 네 가지 운송방법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율적이냐는 질문에, 응답 업체 56곳 가운데 33곳(58.9%)이 도로를 꼽았고, 11곳(19.6%)은 철도, 6곳(10.7%)은 해상이라고 답했다. 운하라고 답한 업체는 1곳뿐이었다. 운하를 건설하지 않는 대신에 보강해야 하는 운송수단으로는, 응답 업체 49곳 가운데 26곳(53%)이 고속도로 추가 건설을 원했다. 17개 업체(34.6%)는 철도 확충, 5곳(10.2%)은 해상 운송로 확보를 꼽았다. 김광수 박영률 기자 kskim@hani.co.kr 한반도 대운하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와 영산강 유역의 호남운하, 금강유역의 충청운하를 이르는 것으로, 경부운하가 그 중심에 있다. 경부운하는 1995년 세종연구원이 소백산맥에 터널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노선을 제시했고, 이듬해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경부운하 건설을 제안했다. 이 당선인은 2006년 서울시장 퇴임 뒤 한반도대운하연구회와 함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4대강 유역을 주축으로 내륙 지역을 연결하고 북한까지 아우르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으로 발전시켰다. 경부운하는 너비 200∼300m, 깊이 9m 가량의 수로를 파고, 소백산맥에 21.9㎞의 수로터널을 뚫어 리프트로 배를 들어 올리고 내려 운항한다는 계획이 기본안이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 "대운하 민자유치, 가소로운 논리" [노컷뉴스 2008-01-15 15:51:57] 자신의 홈피에 비판 글 올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민자 유치는 한 마디로 말해 가소로운 논리"라며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운하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은 그 본질상 개인적 비용과 사회적 비용 사이의 격차가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민간업자의 참여 여부로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방법이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대운하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환경피해"라며 "민간업자의 참여와 상관없이 환경피해로 발생한 비용은 누군가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적 관점에서 파악한 비용에 기초해 사업의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아울러 "정치인으로서 한번 공약한 것은 마땅히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찮은 자존심 때문에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에 정치적 운명을 거는 것은 이 당선자가 내걸고 있는 실용주의와도 정면으로 상반되는 일"이라며 추진 동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단기적 경기부양이나 지역민심을 얻으려는 동기에서 대운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 당장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전제한 뒤 "사소한 이득을 얻기 위해 대규모의 환경파괴나 토지투기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대운하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CBS사회부 이오현 기자 loh@cbs.co.kr ---------------- '대운하 비판' 이준구 교수는 누구? [조선일보 2008-01-15 20:15:50] 이명박 당선인의 대운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한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는 경부고속철도와 새만금 개발 등 대규모 국책 사업의 타당성 평가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지난 2004년 새만금 농지사업을 두고 당시 “농림부의 ‘환경영향 공동조사 보고서’는 왜곡됐고, 새만금 농지사업은 경제성이 전혀 없다”는 감정 결과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또한 경부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평가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 이 교수는 명강의로 인기가 높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김모(28)씨는 “이 교수는 강의도 재미있고 학문도 깊이가 있어 서울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가 집필한 ‘미시경제학’ 책은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시 준비생은 “이준구 교수의 미시경제학 책은 고시 준비뿐만 아니라 각 대학 미시경제학 수업에도 가장 많이 쓰이는 책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1949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한 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아메리카 은행에서 잠시 은행원으로 일했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뉴욕주립대 조교수로 일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밖에 이 교수는 94년 제5대 한국환경경제학회장직과 99년 한국재정학회 15대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곽창렬 기자 lions3639@chosun.com]